“유명인 마약 투여, 10~20대에 경각심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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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 전문가들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의 주요 원인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불법 구매와 정보 공유가 빨라진 데 있다고 진단한다.
설문 결과 전문가들은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인식과 원인에 대해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발달로 불법 구매 및 정보 공유가 빨라짐'(8.0, 10점 만점 기준), '청소년기의 마약류에 대한 예방 교육 부재로 위험성에 무지함'(7.0) 등 사회적 요인을 원인으로 보는 문항에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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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 전문가들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의 주요 원인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불법 구매와 정보 공유가 빨라진 데 있다고 진단한다. 청소년 오남용에는 연예인 등 유명인의 마약 투여가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다.
3일 약학계에 따르면 정지은 한양대 약대 교수 연구팀은 의료용 마약류 관계자로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한 설문 연구를 진행해 병원약사회지에 게재했다. 협의체에는 의사, 병원 약사, 지역 약국 약사, 임상간호사, 학술연구 전문가, 정책 전문가, 중독상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설문 결과 전문가들은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인식과 원인에 대해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발달로 불법 구매 및 정보 공유가 빨라짐’(8.0, 10점 만점 기준), ‘청소년기의 마약류에 대한 예방 교육 부재로 위험성에 무지함’(7.0) 등 사회적 요인을 원인으로 보는 문항에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실무적 요인 중에서는 ‘오남용 방지를 위한 관리 인력의 부족’(7.0)과 ‘환자의 잔존 마약류 관리 방법 부재’(8.0)가 오남용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마약류 진통제 중 펜타닐 패치제, 옥시코돈 경구제, 펜타닐 박칼정·설하정 순으로 오남용 우려가 높다고 평가했다. 마약류 진통제가 부적절하게 유통되는 경로로는 ‘치료 범위, 용법·용량, 사용 기간 등이 부적절함’(7.0)을 많이 꼽았다. 특히 10∼20대의 오남용에 대해선 ‘가족, 친구, 국내외 유명인 등 마약류 진통제의 사용자 증가에 따라 주변 환경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약제가 되어 경각심이 낮아짐’(7.0)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는 배우 유아인의 마약 관련 혐의가 계속 논란이 됐다.
해결 방안으로는 ‘진료 과에 따라 성분, 용량, 처방 기간, 횟수 등을 규제하는 방안’(7.5), ‘오남용자 확인을 위한 선별도구를 개발해 처방 내역 확인 없이도 처방·조제를 거부할 권리를 주는 방안’(8.0), ‘마약류 진통제 처방 시 이전 처방 이력을 의무적으로 조회하도록 규제하는 방안’(8.0) 등에 동의율이 높았다.
조정한 기자 j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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