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용산] 최용희·오유현, 정몽구배 양궁대회 '컴파운드 초대 챔피언' 등극
김명석 2023. 9. 3. 15:43
최용희(현대제철)와 오유현(전북도청)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컴파운드 부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용희와 오유현은 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결승전에서 각각 김종호(현대제철)와 송윤수(현대모비스)를 꺾고 대회 컴파운드 부문 남자·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은 각각 2000만원.
초대 챔피언에 오른 최용희와 오유현 모두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부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라 기분 좋은 흐름을 안고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들의 결승 상대였던 김종호와 송윤수 역시 국가대표 선수들이라 이번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씩이다.
남자부 결승전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접전 양상으로 펼쳐져 결국 연장 슛오프를 통해 승부가 갈렸다.
기선을 제압한 건 최용희였다. 2세트 3발 모두 X10을 쏘는 등 11발 연속 10점을 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김종호도 흔들리지 않고 계속 추격에 나섰다. 3세트와 4세트 모두 3발 모두 10점으로 응수했다.
1점 차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던 5세트 마지막 화살. 김종호가 10점을 먼저 쏜 가운데, 11발 연속 10점을 쏘던 최용희가 9점에 그쳐 현장엔 탄식이 흘렀다. 147-147 동점. 두 선수의 운명은 결국 연장 슛오프 마지막 단 한 발에 갈리게 됐다.
김종호가 10점을 먼저 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듯 보였다. 그러나 결승전 내내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던 최용희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X10을 쏘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용희는 오른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을 만끽했다.
여자부 결승에선 오유현이 송윤수를 148-145로 제압하고 컴파운드 여자 부문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결승 첫발부터 X10을 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오유현은 1세트와 3세트, 4세트 모두 3발 모두 10점을 명중시키는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1세트부터 리드를 잡은 뒤 3세트, 4세트에 1점씩 더 달아나며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상대로 나선 송윤수는 1~5세트 모두 2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1점씩 벌어지던 격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국내 선수들이 최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최고 수준의 상금을 내걸어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6년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예선이 진행됐고, 결선은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처음 도입된 컴파운드는 활의 날개 위·아래 끝부분에 도르래와 같은 바퀴가 달려 있다. 활 가운데 부분엔 망원렌즈를 포함한 조준기 2개가 부착돼 있다. 도르래, 망원렌즈, 격발장치 등 리커브 대비 적중률이 높다. 아직 올림픽 정식종목은 아니지만 아시안게임에선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컴파운드 부문엔 대한양궁협회 및 산하단체 해당 대회 참가 선수들 가운데 본 대회 기준 기록 이상을 획득한 선수들이 참가자격을 얻었다. 선발기준 득점자 47명과 국가대표 16명이 참가해 50M 토너먼트(15발 점수 누적제 방식)로 진행됐다.
용산=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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