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3위 자리도 쫓기는 SSG, 1군 투타 코치 개편

이형석 2023. 9.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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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제공
3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SSG 랜더스가 1군 투타 주요 보직의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최근 팀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다. 8월부터 투타 모두 너무 침체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분위기를 한번 바꿔보려고 코치진을 개편했다. 어제(2일) 경기 종료 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정경배 퀄리티컨트롤 코치를 1군 메인 타격, 박정권 퓨처스팀 타격 코치는 1군 보조 타격 코치로 승격했다. 마운드에선 이승호 1군 불펜코치가 메인 투수 코치, 채병용 퓨처스팀 투수 코치가 1군 불펜 코치로 이동한다. 

반면 이진영 1군 메인 타격 코치, 오준혁 1군 보조 타격코치, 조웅천 1군 메인 투수 코치는 퓨처스팀으로 옮겼다.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조처다. 

SSG는 후반기 14승 18패로 주춤하다. 7월 말까지 LG 트윈스를 바짝 추격하며 선두 경쟁을 펼치다가 KT 위즈에 2위를 내준 SSG는 어느덧 3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까지 맞게 됐다. 지난 2일 기준으로 4위 NC 다이노스에 1.5경기 차 바짝 쫓기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코치진을 바꾼다고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갑자기 향상되거나 경기력이 급상승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선수들의 마음의 변화, 분위기 전환 차원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정권 코치의 경우 (2021년) 내가 부임한 이후 처음 1군에 올라왔지만 계속 이 팀에서 활약했고, 선수들의 장단점을 많이 파악하고 있어 팀 분위기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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