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 우승
만 14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2023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와 특별상 2개 부문(주니어 심사위원상·위촉곡 최고 해석상)을 수상했다.
금호문화재단은 2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폐막한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김서현이 우승했다고 3일 전했다. 김서현은 1위 상금으로 2만 프랑(한화 2980만원)과 특별상 상금 3500 프랑(약 520만원)을 받는다.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재능 있는 음악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음악적 경험을 길러주기 위해 1967년 창설됐다.
올해는 149명이 지원해 예선 영상 심사를 거쳐 2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2008년 10월생인 김서현은 최연소 참가자로 본선에 진출했다.
김서현은 예원학교에 수석 입학해 현재 3학년이다. 서울중앙음악학원에서 이선이를 사사하고 있다.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패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을 비롯해 칸톤 심포니, 서울시향, 전주시향, 목포시향과 협연했다.
지난해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레오니드 코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베를린 라이징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도 연이어 우승하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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