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마캠 알아보고 있었는데...포시 준비" 이강철 감독, 8할 승률 의미 부여

안희수 2023. 9. 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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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8월 치른 23경기에서 19승 4패, 승률 0.826를 기록했다. 2일 기준 리그 1위 LG 트윈스의 승률이 0.614다. 우천순연 경기가 많았던 시기(8월)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KT는 역대급 기세를 보여줬다. 

KT가 남은 정규시즌 1위 LG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1·2일 치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1위와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팀이 한창 상승세에 있을 때도 위를 보진 않았다. 현재 경기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걸 최우선으로 여겼다. 3일 키움 3차전을 앞두고도 “최근 승리도 선발 투수가 잘 해서 지키는 야구를 했거나, 상대 실책 덕분에 이긴 경기가 많았다. 최근 우리 경기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했다. 

KT는 6월 초 최하위(10위)까지 떨어졌다. 부상자가 계속 나왔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 투수 보 슐서도 부진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외국인 투수도 2021년 통합 우승을 이끈 윌리엄 쿠에바스를 재영입했다. 이후 상승세를 탔고, 후반기 돌입 직후 5위까지 올라섰다. 

이강철 감독은 부임 뒤 항상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가 후반기 개막 전후로 경기력이 좋아진 양상을 전하며 “5년 연속 이런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쿠에바스가 복귀한 뒤 상승세를 탄 것 같다. 마무리 캠프를 준비해야 할 줄 알았는데,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욕심을 내지 않는다. 그래서 자만도 없다. 그러면서도 “(8월) 8할 승률은 결코 쉽지 않다”라며 팀 선수들의 경기력을 치켜세웠다. 

KT는 키움에 일격을 당하며 주춤했다. 3위 SSG 랜더스도 KIA 타이거즈에 2연패(주말 3연전 1·2차전)를 당한 덕분에, 3위와 승차는 유지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3일)은 잘 해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KT는 다음주 홈에서 1위 LG와 3연전을 치른다. 순위 경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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