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투·타 간판 모두 이탈...홍원기 키움 감독 "포기는 없다"

안희수 2023. 9. 3. 13: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고척돔을 찾는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승리를 노린다. 

키움은 지난 2일 리그 2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신승하며 3연승을 거뒀다. 8월 31일 인천 원전에선 3위 SSG 랜더스를 잡았다. 이 기간 선발 투수 안우진·장재영·김선기가 모두 제 몫을 다했고, 타선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키움은 2일 비보를 전했다. 에이스 안우진이 팔꿈치 수술 소견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7월 중순엔 간판타자 이정후가 왼쪽 발목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됐다. 지난 시즌(2022) 준우승 팀 키움은 올 시즌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3연승은 이런 상황에서 해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개인 200승을 거뒀다. 그는 “내가 아닌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공을 선수 그리고 코칭 스태프에 돌렸다. 

키움은 지난 7월 29일 팀 프랜차이즈 투수였던 최원태를 LG 트윈스로 보내고, 유망주 외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2024 1라운드)을 받았다. 이 시점 키움의 행보를 향한 객관적인 평가는 ‘리빌딩 추진’이었다. 실제로 8월 중순까지 키움은 1승을 거두는 게 어려울 만큼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홈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투지를 보여줬다. 최원태를 보내고 받은 이주형은 주전 외야수로 올라섰고, 3년 차 내야수 김휘집은 4번 타자를 맡아 존재감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최선을 다하고, 항상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선수단에 퍼져있다”라고 힘주어 말았다. 

키움은 돔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다. 다른 팀에 비해 우천순연이 적다. 그사이 불펜진은 과부하가 걸렸고, 선발 투수들이 이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악영향을 받았다. 

매년 키움이 처하는 현실이다. 돔구장을 홈으로 쓰며 경기 체력 관리는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사령탑은 변명하지 않는다. 그저 예년보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힘을 내주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만 전했다. 홍 감독은 “포기라는 단어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키움은 ‘2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워 3일 고척 KT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6월 21일 이후 74일 만에 4연승을 거두게 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