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2명 여성” MZ세대 여성, 디자인 출원 주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디자인 출원에서 여성 출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디자인 출원현황에서 개인 여성이 차지하는 출원비중은 1999년 7.6%(1만9673건 중 1497건)에서 지난해 31.8%(2만3352건 중 7431건)로 높아졌다.
특히 제19류 분야의 여성 출원인 중 10대와 20대가 차지하는 출원 비중은 전체의 48%를 차지, MZ세대 여성의 이 분야 출원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출원에서 여성 출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MZ세대 여성의 디자인 출원이 강세다. 일부 디자인 물품류 중에선 여성 출원자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디자인 출원현황에서 개인 여성이 차지하는 출원비중은 1999년 7.6%(1만9673건 중 1497건)에서 지난해 31.8%(2만3352건 중 7431건)로 높아졌다.
20년 사이에 4.2배 늘어난 셈으로, 여성 출원인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특히 최근 디자인 출원에선 30대 이하 여성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연령대별 여성 출원인 비중은 30대가 28.6%로 가장 높았고 20대 21.6%, 40대 21.2%, 50대 18.1%, 60대 5.9%, 10대 4.1%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40대 비중이 전체의 71.4%를 차지한 셈이다.
반대로 같은 기준으로 남성 출원인 비중은 50대 29.3%, 50대 23.9%, 60대 16.9%, 30대 15.9%, 20대 8.9%, 10대 2.7%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과 달리 남성 출원인의 경우 40대~50대가 주류를 이룬 것이다.
디자인 출원에서 여성의 강세는 특정 물품류 디자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실례로 로카르노 디자인 물품류(국제 산업디자인 분류체계, 총 32개류로 구성)에서 지난해 ‘제1류(식품)’는 51.0%, ‘제19류(문방구·사무용품 등)’는 50.4%가 여성 출원인이었던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2014년 7월 로카르노 물품류가 도입된 후 여성의 출원비중이 50%를 넘긴 첫 해로 기록된다.
특히 제19류 분야의 여성 출원인 중 10대와 20대가 차지하는 출원 비중은 전체의 48%를 차지, MZ세대 여성의 이 분야 출원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디자인부터 제조·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낮아진 진입장벽이 젊은 여성(스타트업, 인플루언서 등)의 관련 업계 진출을 돕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특허청은 앞으로 제3류(여행용품 등·여성 출원인 비중 49.8%), 제11류(장식용품·49.5%), 제30류(동물관리 및 사육용품·44.7%)도 멀지 않은 시점에 여성 출원인 비중이 남성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양성평등과 사회참여 관점에서 MZ 여성의 꾸준한 디자인 출원 증가는 매우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면서도 “다만 40대 이상 여성의 디자인 출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점은 경력단절 등 사회적 이슈와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남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허청은 여성 디자이너가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을 지속하면서, 디자인 출원으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