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SSG, 투타 코칭스태프 동반 변경으로 분위기 쇄신
SSG랜더스가 투수코치와 타격코치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꺼냈다.
SSG는 3일 정경배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타격코치를, 박정권 퓨처스팀(2군) 타격코치가 보조 타격코치를 맡는다. 이진영, 오준혁 코치가 2군으로 향했다. 정경배 코치는 그동안 1군에서 같이 했으며 타격코치를 지낸 적이 있다. 박정권 코치는 선수 시절은 물론 2군에서도 오랫동안 선수들과 함께 지냈다.
투수 파트도 변화가 생겼다. 이승호 불펜코치가 투수코치를, 채병용 퓨처스팀 투수코치가 불펜코치를 담당한다. 조웅천 코치는 퓨처스 팀으로 향한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 다툼을 벌이던 SSG는 최근 투타 부진에 빠지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8월 이후엔 승률 4할(10승 15패)에 그치면서 3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결국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칭스태프를 대거 바꾸게 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분위기가 안 좋다 보니 어제 경기가 끝난 뒤 결정했다. 8월부터 투수나 타자나 침체여서 고민했다. 코치를 바꾼다고 해서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향상되거나 경기력이 달라지진 않을 거다. 하지만 선수들의 마음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권 코치는 내가 부임한 뒤 처음 1군에 왔지만, 그 전부터 팀에 있었고 장단점도 잘 알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성격도 밝아서 선수들을 좀 편안하게 해줄 거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지훈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에레디아는 이번에는 수비를 5이닝 정도 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후반에 수비를 하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해 5회부터 투입할 계획이다. 최지훈은 이의리 상대전적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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