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오래간다”...한 달 새 1조원 몰린 ETF는?
연금 계좌서 ‘100% 파킹’ 가능한 국내 유일 상품
삼성자산운용은 ‘KODEX CD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8월 한 달간 약 1조6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모집해, 전체 ETF 순자산 유입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6월 상장 이후 60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하루 1조원 이상의 거래대금을 기록할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품이다. 6월 27일 이후 8월 말까지 전체 ETF 중 거래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진다. 8월 한 달간 개인 투자자는 이 상품을 590억원어치 장내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예금증서(CD) 91일물 하루 치 금리를 매일 이자수익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현금성 자산을 관리하는 데 적합하다. 금리의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 달리, CD 91일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구조다.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총 보수 역시 연 0.02%로 CD금리 ETF 중 업계 최저 수준이다.
특히 퇴직연금(DC·IRP) 계좌와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안전자산으로 100% 투자 가능한 국내 유일 CD금리형 ETF라는 점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연금계좌에서 투자 시 세액 공제와 저율 과세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최근 한 달간 미국 중심으로 예상보다 더 높은 금리 수준이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공감대가 시장에 반영됐다”며 “이런 환경에서 손실 걱정 없이 고금리를 받으며 투자 자금을 대기시킬 수 있는 파킹형 상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풍부한 거래량과 0.0005%에 불과한 국내 최저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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