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한입뉴스]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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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챗GPT가 등장한 이후 세상이 인공지능(AI)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용 AI 챗봇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내놨습니다.
MS는 지난 7월 오픈AI의 기술을 이용한 기업용 챗봇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대거 AI 챗봇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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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판 깔아준 구글…엔비디아도 맞손
편집자주 - 챗GPT가 등장한 이후 세상이 인공지능(AI)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변하고 뉴스가 쏟아집니다. 날고 기는 업계 전문가들조차 정신을 못 차릴 정도라고 해요. 다 먹어 치우기엔 벅차지만 그렇다고 굶을 수도 없겠죠. 주간 AI 이슈 중 핵심만 쏙쏙 골라 먹기 좋게 전달해 드립니다.
뿌린 돈 거두는 오픈AI…MS와 경쟁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용 AI 챗봇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내놨습니다. 개인이 유료로 이용하는 '챗GPT 플러스'보다 최대 2배 빠르고 4배 큰 용량의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보안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기업 데이터는 절대 학습하지 않고 암호화하는 거죠.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익화를 본격화한 것은 분명합니다. 아직 생성형 AI의 수익 모델이 자리 잡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할 만한 고객은 기업이거든요. 오픈AI는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수익성은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챗GPT를 구동하는데 그만큼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쏟고 있기 때문이죠.
관심이 가는 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복잡미묘한 구도입니다. MS는 오픈AI의 최대 후원사이자 협력사죠. MS는 지난 7월 오픈AI의 기술을 이용한 기업용 챗봇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AI가 비슷한 서비스로 같은 시장을 겨냥한 거죠. 불과 6주 만에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네요.
경쟁사냐 파트너냐…복잡미묘한 AI 생태계
구글이 MS에 정면 대결을 선포했습니다. MS와 기능·가격이 똑같은 기업용 AI 서비스 '듀엣AI'를 내놓은 건데요. 이메일 초안을 써주고 회의 내용을 요약하는 등 기능이 거의 판박이입니다. 요금까지 직원 1명당 30달러(약 4만원)로 똑같아요.
그런가 하면 어제의 적을 동지로 껴안기도 합니다.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에서 100여개에 달하는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AI 모델 말고도 메타의 '라마2', 앤스로픽의 '클로드2' 등 여러 모델 중 필요한 것을 골라 쓸 수 있게 한 거죠. 경쟁사에 판을 깔아준 셈입니다.
엔비디아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과거 구글과 엔비디아는 AI칩 성능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사이였습니다. 구글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칩을 개발했고 자사 칩이 엔비디아보다 낫다고 도발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엔비디아 대표 AI칩 'H100'을 탑재한 슈퍼컴퓨터 'A3VMs'를 출시한다고 밝혔어요. 동시에 구글은 이전 AI칩보다 성능을 2배 이상 올린 새 모델 'TPU v5'까지 선보였습니다.
중국의 추격이 시작됐다
중국 기업들이 대거 AI 챗봇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틱톡을 서비스하는 바이트댄스, AI 스타트업 센스타임 등 11곳이 AI 챗봇 서비스를 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네요. 중국에서 AI 챗봇 서비스를 하려면 정부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보안 수준이 적절한지, 사회주의적 가치를 담고 있는지 등을 평가받았죠. 이에 따라 바이두는 AI 챗봇 '어니봇'을, 바이트댄스와 센스타임도 각각 '둬바오', '센스챗'을 즉각 출시했습니다.
네 발로 움직이는 LLM
구글이 '세이탭(SayTap)'을 개발했습니다. 세이탭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해 로봇개에게 움직임을 명령할 수 있는 기술. 로봇에게 발을 내려놓는 위치, 다리 각도 등에 대한 정확한 코드를 입력하는 대신 자연어로 전달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천천히 앞으로 걸어', '오른쪽 발 들어' 같은 간단 명료한 명령뿐 아니라 '좋은 소식이 있는데 이번 주말에 소풍을 갈 거야'라는 모호한 말에도 뛰는 움직임으로 반응한다고 하네요.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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