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트트릭, 호날두·드로그바보다 많이 넣었다

김평호 2023. 9. 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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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2일(현지시각) 영국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5-2 대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EPL 개막 무패를 4경기(3승 1무)로 늘리며 맨체스터 시티(승점 12)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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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 상대로 3골 폭발, 개막 4경기 만에 득점포
EPL 통산 106골로 호날두와 드로그바 제쳐
손흥민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P=뉴시스

드디어 터졌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2일(현지시각) 영국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5-2 대승을 견인했다.

그가 한 경기에 3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

주포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과 전임 주장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기량 저하로 새롭게 토트넘의 주장이 된 손흥민은 의욕적으로 올 시즌에 임했다. 특히 공격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로 개막 이후 토트넘의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이끌었다.

아쉬운 것은 득점포였다. 손흥민은 앞서 리그 3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지난달 30일 풀럼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에 교체 투입됐지만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마수걸이 득점포가 절실한 가운데 그래도 좋은 기억이 있는 번리를 상대로 시즌 첫 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시즌 리그에서 번리를 상대로 70m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수 5~6명을 제친 뒤 원더골을 넣으며 그 해 푸스카스상까지 받았다.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 ⓒ AP=뉴시스

좋은 기운은 다시 한 번 이어졌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전반 16분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에 성공하더니 팀이 3-1로 역전한 후반 18분과 21분 연이어 골을 넣으며 시즌 첫 해트트릭까지 작성했다.

특히 이날 3골을 추가하며 손흥민은 EPL 통산 106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단숨에 넘어서 EP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EPL 개막 무패를 4경기(3승 1무)로 늘리며 맨체스터 시티(승점 12)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반면 승격팀 번리는 개막 3연패에 빠져 최하위(승점 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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