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불어오는 ‘맨즈 뷰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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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용 제품을 구매하고 자기 관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남성들이 확연히 늘어나면서, 그루밍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뚜렷해지고 있다.
더욱이 개강 시즌을 앞두고 Z세대의 '남성 메이크업'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다양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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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피부와 생기 있는 입술 중시, 자연스러운 색조 제품 인기
최근 미용 제품을 구매하고 자기 관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남성들이 확연히 늘어나면서, 그루밍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뚜렷해지고 있다.
더욱이 개강 시즌을 앞두고 Z세대의 ‘남성 메이크업’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다양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20대 대학생들은 그루답터(Groo-dopter, 그루밍과 얼리어답터의 합성어) 등 남성 뷰티 크리에이터가 소개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메이크업 트렌드를 접하며, 자연스럽고 깔끔한 인상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뷰티업계에 따르면 남성 화장품에 대한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30조원대에 달하는 것에 비교하면 비중은 적지만 뷰티업계는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최근 3년간 남성 고객의 구매액이 연평균 20%씩 증가하고 있으며, 첫 구매 고객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3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뷰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것에 더해, 맨즈 뷰티 시장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을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Z세대의 구매 선호도에 따라 뷰티 제품의 범위도 확장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피부 결을 정돈하는 수준의 스킨케어에 그쳤다면 최근엔 색조 메이크업을 시도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간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리포트 2022’(20~49세 남성 1천 명 조사)에 따르면, 남성 10명 중 8명이 기본 스킨케어로 평소 피부를 관리하고, 색조 제품을 사용해 본 비율 또한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로 대표되는 20대 남성들은 화장에 대한 거부감이 훨씬 적을 뿐만 아니라, ‘그루답터’를 통해 뷰티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뷰티업계는 Z세대를 맨즈 뷰티의 핵심 소비층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엔 간단한 톤업을 넘어 파운데이션과 컬러 립밤을 포함해 아이브로, 프라이머, 픽서 등 다양한 색조 제품까지 출시됐다.
한편 남성 사용자들의 경우 색조 메이크업을 하되, 화장을 한 티가 나거나 발색이 강한 제품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루답터들의 콘텐츠 또한 피부의 결점을 살짝 가리며 깔끔하게 연출하고, 입술에 자연스럽게 혈색을 주어 생기를 더하는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관련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남성 메이크업에서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으면서도 중요한 부분이 입술에 혈색을 주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혈색은 피부를 환하고 깔끔하게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생기 있는 이미지를 돋보이게 한다.
과거엔 기능성 선크림으로 피부의 톤을 밝게 표현하는 정도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피부의 결점을 조금 더 꼼꼼하게 커버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제품을 단계별로 사용하기 보다는 여러 기능을 한 번에 갖춰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올인원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또 남성의 피부는 여성 대비 피지의 분비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메이크업을 할 때 유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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