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손흥민 통산 106골, 호날두와 드로그바 한 번에 뛰어넘었다… 곧 스콜스까지

김정용 기자 2023. 9. 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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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6호 골을 터뜨렸다.

중앙에서 수비 사이로 파고들던 손흥민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정확한 슛을 시도, 골문 구석에 꽂았다.

해트트릭한 손흥민은 단숨에 이번 시즌 3골을 기록하는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통산 106호 골에 도달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이었던 4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에서 EPL 통산 100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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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6호 골을 터뜨렸다.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번리를 5-2로 꺾었다.


경기 후 토트넘은 3승 1무를 기록했다.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맨체스터시티에 이어 토트넘, 웨스트햄 등이 승점 10점으로 추격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전반 17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롱 패스를 원톱 손흥민이 잘 잡아놓고 키핑한 뒤 마노르 솔로몬에게 내줬다. 공을 내주자마자 좋은 위치로 빠져들어가는 손흥민에게 솔로몬에 리턴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이 가볍게 찍어 찬 로빙슛이 제임스 트래포드 골키퍼 위로 지나갔다.


후반 18분 손흥민이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마노르 솔로몬이 공을 몰고 전진하다가 수비 사이로 패스를 내줬다. 중앙에서 수비 사이로 파고들던 손흥민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정확한 슛을 시도, 골문 구석에 꽂았다.


이어 후반 22분 오른쪽에서 페드로 포로가 날려 준 대각선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전방으로 침투했다. 빠른 스피드를 살려 침투했고, 왼발 땅볼 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이었다.


해트트릭한 손흥민은 단숨에 이번 시즌 3골을 기록하는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통산 106호 골에 도달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이었던 4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에서 EPL 통산 100골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마지막 골 이후 오랫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란히 103골에 있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두 차례 뛰며 총 103골을 기록했다. 그 위에 있던 통산 104골 선수는 득점왕에 두 번 오른 첼시의 전설적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였다.


손흥민은 호날두, 드로그바를 동시에 뛰어넘고 대런 벤트(106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벤트는 찰턴, 토트넘, 선덜랜드, 애스턴빌라, 풀럼 등 여러 중위권 팀에서 롱런한 21세기 초반 EPL 대표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을 거친 손흥민의 선배이기도 하다.


데얀쿨루세프스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왼쪽부터, 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과 제임스 메디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그 위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전설적 미드필더 폴 스콜스(107골), 장신 공격수의 대명사였던 피터 크라우치(108골), 맨유의 또다른 전설 라이언 긱스(109), 마이클 오언의 단짝 파트너로 유명했던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에밀 히스키(110) 등이 있다. 당분간 한 골 넣을 때마다 한 명씩 꼬박꼬박 넘어서게 된다.


손흥민이 일찌감치 넘어선 전설적 공격수로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94골), 뤼트 판니스텔로이(95골), 에마누엘 아데바요르(97골), 매튜 르티시에(100골) 등이 있다.


이번 시즌 득점 순위에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기록한 4골에 이어 2위 그룹에 올라 있다. 웨스트햄의 제러드 보웬, 브라이턴의 솔로몬 마치, 브렌트퍼드의 브라이언 음뵈모 등이 3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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