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발+더리흐트 벤치' 뮌헨, 묀헨글라트바흐 원정 선발 명단 발표 [분데스 라인업]

나승우 기자 2023. 9. 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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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다시 한 번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후방 수비를 책임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리그 2연승을 달린 뮌헨은 선두 우니온 베를린에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위치해 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1무1패로 12위를 기록 중이다. 

홈 팀 묀헨글라트바흐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모리츠 니콜라스가 골문을 지키고 마빈 프리드리히, 이타쿠라 고, 막시밀리안 워버, 조셉 스캘리가 수비를 형성한다. 로코 라이츠 율리안 바이글, 플로리안 노이하우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알라산 플레, 네이선 은구무, 토마시 츠반차라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린다.

원정 팀 뮌헨은 변함 없이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스벤 울라이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가 백4로 뛴다.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구성하고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이 2선에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을 지원한다.

시즌 시작 전 김민재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이번에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직전 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김민재는 다시 한 번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고 우파메카노와 함께 묀헨글라트바흐전에 나선다.

뮌헨은 이번 시즌 첫 공식 경기였던 라이프치히와의 DFL-슈퍼컵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니 올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 경기가 뮌헨 공식 데뷔전이었던 해리 케인은 클럽팀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으나 또다시 기회를 놓쳤다. 케인과 함께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에게도 아쉬운 순간이었다.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케인이 1골 1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르로이 사네의 멀티골, 유망 공격수 마티스 텔의 골을 더해 4-0 완승을 거뒀다. 반면, 전 소속팀 나폴리에서 철벽 같은 수비를 보여줬던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상대로 다소 고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뮌헨은 활짝 웃었다. 케인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로 1골을 만회한 아우크스부르크를 3-1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리며 1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도 잦은 패스 미스와 불안한 수비를 보여주며 후반 35분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됐다. 독일 언론 유로스포르트도 김민재에게 팀 내 꼴찌에 해당하는 평점 6점을 주며 아쉬운 활약이었다고 평가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종료된 후 치러지는 이번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서는 뮌헨이 얇아진 스쿼드를 가지고 어떻게 활용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센터백에 김민재,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해리 케인을 품으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막바지로 가면서 오히려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많은 선수들이 떠나면서 스쿼드가 얇아지고 말았다.

이번 여름 뮌헨은 총 15명의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골키퍼 미래 자원인 알렉산더 뉘벨은 슈투트가르트로 1시즌 임대를 떠났고, 지난 시즌 다리 부상을 당한 마누엘 노이어 대신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얀 좀머는 안드레 오나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판매한 인터밀란으로 향했다. 순식간에 1군 골키퍼 2명이 사라진 것이다.

수비에서도 김민재, 라파엘 게헤이루를 영입하긴 했지만 뤼카 에르난데스, 데일리 블린트, 벵자맹 파바르가 각각 파리 생제르맹, 지로나,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만능 백업 자원이었던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나며 수비진 두께도 얇아졌다.

공격진에는 사디오 마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하긴 했지만 지난 시즌 마네의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았던 데다 케인이라는 특급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며 전력이 상승했다. 케인은 베르더 브레멘과의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이끌더니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뮌헨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도 다시 한 번 득점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문제는 중원이다. 리그 경쟁팀 라이프치히에서 콘라트 라이머를 영입한 뮌헨은 현재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자원이 3명 밖에 없는 상황이다. 4-1-4-1 혹은 4-2-3-1을 자주 사용하는 뮌헨 입장에서는 최소 4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했으나 마르셀 자비처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각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리버풀로 향하게 되면서 3명만 남게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평소 구단에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6번 역할로 뛸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뮌헨은 마땅한 자원을 찾아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에게만 관심을 쏟았고, 실제로 이적이 이뤄질 뻔 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입단 인터뷰 영상까지 모두 끝낸 상황에서 풀럼이 돌연 팔리냐 매각을 취소하면서 영입은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뮌헨이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라이머만 남은 상황에서 어떤 전술로 겨울 이적시장까지 버틸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뮌헨은 일단 이번 경기에서는 변함 없이 키미히와 고레츠카 조합을 꺼내들었다. 베테랑 토마스 뮐러도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동료들을 지원하게 됐다.

사진=DPA/연합뉴스, 뮌헨, 묀헨글라트바흐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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