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인천 원정 2연승' 김기동 감독, 무패 기록에 "여기서는 진 기억이 없다" [현장인터뷰]

이현석 기자 2023. 9. 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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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감독이 인천 원정 승리 이후 "여기서는 진 기억이 없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3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포항이 인천 원정에서 강했던 점 대해 "여기서는 진 기억이 없다. 이기려고 준비를 하는데, 찬스가 와서 골을 넣으면 이긴다. 강원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자신감이 있는지 골을 잘 넣어준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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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김기동 포항 감독이 인천 원정 승리 이후 "여기서는 진 기억이 없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3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위 포항(14승 11무 4패 승점 53)은 이번 승리로 선두 울산(승점 61)과의 격차를 좁혔다. 아직 울산이 29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현재는 승점 8점 차까지 따라온 상황이다. 포항은 직전 7경기 3승 4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최근 원정 5경기에서도 패배가 없었는데 해당 기록도 이어 나가게 됐다. 

포항은 전반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인천에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후반 19분 김승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카가 잘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된 압박으로 인천을 위협한 포항은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창래의 헤더가 천성훈의 팔에 맞으며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완델손이 마무리해 쐐기골을 넣어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팬들이 찾아준 걸 느꼈었다. 팬들이 먼 곳까지 와서 힘을 줘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명단에서 봤다시피 22세 선수가 5명 들어가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의도한 대로 잘 버텨줬고, 후반전에서 흐름을 바꾸기 위한 선수 교체가 계획대로 잘 진행됐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잘 이겨내고, 값진 승점 3점을 챙겨, 1위를 쫓아갈 힘을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페널티킥을 통해 2골을 기록해 승리한 점에 대해서는 "완벽한 페널티킥이었다. 세트피스 등에서 득점을 얻음으로써 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제카와 완델손이 잘 넣었고, 골이 안 들어갔으면 분위기가 안 좋아 질 수 있는 상황이 왔을 텐데 어쨌든 골을 넣어서 이겼기 때문에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박형우 선수에 대해서는 "기가 막히게 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전반 45분을 뛰면서 가능성을 봤다. 내가 주문한 것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키우고 발전시켜야 할 선수라고 본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항은 인천 원정에서 마지막 패배가 2017년 8월 0-2 패배다. 김 감독은 포항이 인천 원정에서 강했던 점 대해 "여기서는 진 기억이 없다. 이기려고 준비를 하는데, 찬스가 와서 골을 넣으면 이긴다. 강원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자신감이 있는지 골을 잘 넣어준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부상 복귀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계속 체크 중이다. 아직 복귀를 못 한 선수들도 있다. 경기력이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팀이 어려워도 다그쳐서 복귀시키는 스타일이 아니라, 완벽하게 몸 상태가 됐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스타일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완벽하게 됐을 때 복귀시키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휴식기 동안 어떤 점을 중점에 둘 것이냐는 질문에 "바빠질 것 같다"라고 답한 김 감독은 "일단 3일 정도 쉴 건데, 나도 쉬고 싶다. 이제 수원전 이후 하노이로 가서 ACL도 해야하기 때문에, 상대 팀들을 체크하는 중이다. 본격적으로 ACL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후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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