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스컵] "성적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 유스컵을 대하는 해외팀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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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스팀 감독들은 우승을 논하는 것 자체가 대회 취지에 어긋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18시에는 해외팀 감독들이 취재진을 만나 대회 각오,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라차킷 코차수완 총감독은 "선수들이 해외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대회도 그러한 일환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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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해외 유스팀 감독들은 우승을 논하는 것 자체가 대회 취지에 어긋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2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하워드존슨 인천에어포트 호텔에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8시에는 해외팀 감독들이 취재진을 만나 대회 각오,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도쿄베르디는 감독 대신 시게노 코자부로 J리그 매니저가 참석했고, 안데를레흐트는 비행기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번 유스컵은 K리그 유소년 국제 교류 활성화와 해외 선진리그 접점 확대, 각 구단 프런트 및 코칭스태프의 국제교류 네트워크 및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최됐다. 국내팀은 FC서울, 수원삼성,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인천유나이티드와 인천부평고등학교가 참여했고, 해외팀은 울버햄튼원더러스, 레알소시에다드, 발렌시아, 안데를레흐트, 도쿄베르디, 촌부리가 초청받았다.
이번 대회는 국내팀들뿐 아니라 해외팀들에도 의미있는 대회다. 한국 등 아시아에서 치러지는 유소년 대회가 유럽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세르히오 로사노 고메스 발렌시아 감독, 리차드 워커 울버햄튼 감독, 아시에르 에이사기레 로사 소시에다드 감독 모두 "다른 환경에서 경기를 하는 건 값진 경험"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시아 팀들도 마찬가지였다. 라차킷 코차수완 총감독은 "선수들이 해외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대회도 그러한 일환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게노 매니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모든 팀들이 문화와 철학을 공유하며 함께 수준을 높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데이 말미에는 이번 유스컵 예상 순위를 물어보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고메스 감독이 대표로 마이크를 잡고 "이 대회는 성적이라는 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성적보다도 성장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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