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써준 입학 에세이 허용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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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미국 명문 대학들이 입시 과정에서 필수 요소로 꼽히는 에세이에 챗 GPT 등 인공지능(AI) 챗봇 사용을 허용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미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대학들도 제각각 다른 정책을 내놓고 있어 학생들은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 대부분 대학 에세이에 AI를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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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대학에 정책 마련 안돼…학생 혼란 계속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미국 명문 대학들이 입시 과정에서 필수 요소로 꼽히는 에세이에 챗 GPT 등 인공지능(AI) 챗봇 사용을 허용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대법원이 소수 인종 우대 입학(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며, 입학 에세이는 학생들의 특성을 평가해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중요도가 이전보다 높아졌다.
AI 사용은 자칫 학생들의 표절을 부추기는 결과를 나을 수 있는 한편, 글쓰기 지원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으로 대입 형평성을 보장해주는 측면이 있다.
이 가운데, AI가 학생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하며 에세이를 대입의 척도로 삼아도 될지에 대한 의구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취향, 관심사, 경험을 입력해 AI 챗봇에 에세이를 온전히 맡겨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부 교사들은 이러한 방식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스토리텔링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사들은 AI가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대졸자 부모, 다양한 인맥, 글쓰기 과외 등 여유로운 가정환경을 갖춘 학생들이 누리던 자원을 챗 GPT를 통해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입 상담교사 부족으로 개별적인 에세이 지도가 어려운 미국 고등학교 입장에서는 희소식일 수 있다.
이처럼 대입에 AI를 도입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장단점이 팽팽하게 갈리며 대학들도 쉽사리 관련 정책을 확정 짓지 못하는 분위기다.
NYT는 대형 공립대와 아이비리그 대학 등 10여곳에 AI 입학 지원서에 관련해 문의했지만 대부분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미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대학들도 제각각 다른 정책을 내놓고 있어 학생들은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 대부분 대학 에세이에 AI를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독자적인 스토리를 적어내려는 의도도 있지만, 많은 대학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점도 기피 요인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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