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옷피셜 뒤 '뮌헨행 실패'…팔리냐, SNS서 소속팀 풀럼 '삭제' 화풀이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메디컬 테스트, 구단 인터뷰 촬영까지 모두 마쳤던 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무산된 후 개인 SNS에서 소속팀 풀럼을 삭제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엄청난 반전이 일어났다. 공식 발표만을 앞뒀던 팔리냐의 뮌헨 입단이 취소된 것이다. 큰 충격을 받은 팔리냐는 개인 SNS 소개란에서 풀럼을 삭제하고 프로필 사진도 풀럼이 아닌 포르투갈 국가대표 사진으로 변경했다. 2일(한국시간) 현재까지 팔리냐 SNS에서 풀럼 소개는 볼 수 없는 상태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팔리냐는 올 여름 뮌헨 입단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한 뮌헨은 미드필더진 보강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주시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우리는 수적으로 넉넉하지 않다. 수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미드필더가 3명 뿐"이라며 6번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를 추가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뮌헨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까지 3명 밖에 없다. 지난해 아약스에서 영입한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는 리버풀로 떠나보냈다. 4-1-4-1 혹은 4-2-3-1 포메이션을 자주 사용하는 뮌헨 입장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최소 한 명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뮌헨은 토트넘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하는 동안 방출 대상으로 전락한 에릭 다이어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콧 맥토미니를 관찰했다. 팔리냐도 뮌헨이 주시한 대상 중 한 명이었다.
1995년생으로 자국 리그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 브라가 SC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팔리냐는 지난해 풀럼에 입단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무리 없이 적응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190cm의 큰 키를 활용한 수비력과 넓은 커버 범위, 준수한 빌드업 능력으로 풀럼의 중원을 책임졌고,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 대표로 참가하며 재능이 확실하다는 걸 증명했다.
현재 기량으로 봤을 때 다이어, 맥토미니보다 우위에 있는 팔리냐를 원한 뮌헨은 곧바로 풀럼에게 접근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3대 명문으로 꼽히는 뮌헨이 관심을 보이자 팔리냐도 이적을 원했다. 풀럼 또한 적절한 이적료와 대체자를 구할 수 있다면 기꺼이 팔리냐를 보내주기로 가닥을 잡았다.
팔리냐는 뮌헨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구단 미디어 일정도 모두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팔리냐는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고, 인터뷰 같은 공식 미디어 일정도 뮌헨 유니폼을 입고 모두 완료했다. 보통의 경우 이적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팔리냐 또한 뮌헨 입단을 확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을 가장 최근에 '팔로우'하는 등 명문 구단 입성 오피셜만 눈 앞에 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풀럼이 돌연 팔리냐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풀럼은 팔리냐의 대체자로 토트넘 홋스퍼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맨유의 스콧 맥토미니 등을 노렸으나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구단 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앞서 말했듯 대체자를 구하는 조건으로 보내준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풀럼은 팔리냐의 이적을 단칼에 취소했다. 팔리냐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눈 앞에서 이적이 무산된 팔리냐는 개인 SNS 프로필란에 풀럼과 관련된 흔적을 모두 삭제하면서 벌어진 상황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옹즈몬디알은 "팔리냐는 뮌헨 이적에 실패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뮌헨에 합류하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팔리냐가 상심에 빠졌다고 전했다.
또한 "투헬 감독도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팔리냐를 영입하지 못한 것은 투헬을 매우 당황하게 만들었다"면서 미드필더 3명 만으로 시즌을 치르게 된 투헬도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사진=EPA, AP, PA Wire/연합뉴스, 팔리냐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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