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꼭 접으세요"…문 열린 차 골라 상습 절도한 10대

김현정 2023. 9.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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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를 골라 수십 차례 절도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종 남부경찰서는 주차 중인 차 안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전주 일대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특수절도)로 10대 B군 등 4명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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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명, 세종시 아파트 돌며 20회 절도
전주 등 타 지역서도 유사 범죄 잇따라

세종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를 골라 수십 차례 절도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종 남부경찰서는 주차 중인 차 안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4일부터 27일까지 새벽 시간대 세종지역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20차례에 걸쳐 문이 열린 차 안에 들어가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이미지출처=픽사베이]

A군 등은 사이드미러가 펴진 채 주차 중인 차들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였다. 차량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록 폴딩(Lock Folding)' 기능을 갖추고 있는 차 중에서 사이드미러가 펴진 채 주차된 차들은 차 문이 열려 있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러한 차에 접근한 것이다.

최근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전주 일대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특수절도)로 10대 B군 등 4명을 붙잡았다.

B군 등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일대의 아파트 등을 돌며 50여차례에 걸쳐 주차된 차량에 있던 현금과 신용카드 등 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등도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사이드미러가 열린 차량 등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8일에는 강원 원주시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10차례 차량털이를 한 C씨(51)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C씨 역시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철저한 차량 문단속을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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