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는 전부 다 손아섭 선배님 때문이었습니다" [현장: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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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이 자신을 괴롭혔던 '아홉수'를 끊고 프로 데뷔 첫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노시환은 "손아섭 선배 때문에 아홉수가 길어졌다. 나는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문자로 '너 이제 아홉수다' 이러면서 자꾸 장난을 치셨다"며 "내가 홈런을 못 친 날 매일매일 연락이 왔다. 이제 30홈런을 쳤으니 선배님께 영상 링크를 보내드려야겠다"고 말해 더그아웃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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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이 자신을 괴롭혔던 '아홉수'를 끊고 프로 데뷔 첫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팀의 8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영양가 만점의 한방이었다.
노시환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2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 한화의 5-3 승리를 견인했다.
노시환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LG 좌완 영건 김윤식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노시환은 한화가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바뀐 투수 우완 유영찬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스코어를 3-0으로 만들면서 2019년 프로 입단 후 첫 시즌 30홈런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지난달 19일 KT 위즈를 상대로 시즌 29호 홈런을 때려낸 뒤 최근 7경기 연속 홈런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체력 저하까지 겹치면서 타격감도 덩달아 주춤했다.
스스로 30홈런에 대한 조급증이 커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끄는 홈런을 쏘아 올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리그 홈런 2위 SSG 최정(24홈런)과 격차도 6개로 벌리면서 생애 첫 홈런왕 도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노시환은 경기 후 "최근 타격감이 계속 안 좋아서 중심 이동에 조금 변화를 주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아홉수를 특별히 의식한 건 아닌데 주위에서 자꾸 말이 나오니까 정말 '아홉수가 있나?'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또 "6회초 홈런을 치기 전에 허관회 선배가 내게 아홉수를 생각 안 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의식을 하고 있는 거라고 말해줬다"며 "차라리 그냥 대놓고 아홉수를 의식하라고 하셨다. 하나 더 쳐야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타격해 보라고 했는데 정말 홈런을 쳤다. 허관회 선배에게 고맙다"고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전했다.
노시환은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19년 1홈런, 2020년 12홈런, 2021년 18홈런으로 매년 꾸준히 홈런 숫자를 늘려왔다. 지난해 6홈런으로 성장통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렸다.
노시환은 일단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더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매 시즌 3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절친한 선배 NC 다이노스 손아섭의 짓궂었던 농담도 공개했다. 노시환이 29호 홈런을 기록한 날, 손아섭은 노시환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너는 이제 아홉수에 걸릴 거다"라고 동생을 놀렸다.
같은 부산 출신인 손아섭, 노시환은 12년의 나이 차이에도 끈끈한 선후배의 정을 나누고 있다. 손아섭은 소속팀은 다르지만 평소 고향 후배를 살뜰하게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노시환은 "손아섭 선배 때문에 아홉수가 길어졌다. 나는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문자로 '너 이제 아홉수다' 이러면서 자꾸 장난을 치셨다"며 "내가 홈런을 못 친 날 매일매일 연락이 왔다. 이제 30홈런을 쳤으니 선배님께 영상 링크를 보내드려야겠다"고 말해 더그아웃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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