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교원 중 20만명 모였다… 참가자들 “전국 교사들 한마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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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을 입은 교사 20만명이 지난 7월 19일 극단 선택을 한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과 교권 회복 대책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 모였다.
전국에서 결집한 교사들은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국회대로 일대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주최한 교사 모임 '교육을 지키려는 사람들'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20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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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을 입은 교사 20만명이 지난 7월 19일 극단 선택을 한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과 교권 회복 대책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 모였다.
전국에서 결집한 교사들은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국회대로 일대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주최한 교사 모임 ‘교육을 지키려는 사람들’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20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집회 참석을 위해 전국에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버스 600여대, 비행기 2대를 대절했다.
당초 주최 측은 10만명 참가를 예상했으나 실제 참석 인원은 그보다 훨씬 많았다. 주최 측이 마련한 국회의사당역부터 여의도역 일대 12개 구역 모두 집회 시작 전 입장이 마감돼 여의도공원에까지 인파가 몰렸다.
집회에 참석한 한 교사는 “오늘 많이 울었다”면서 “전국의 교사들이 한 마음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는 “우리 학교에서 선생님이 몇 명 참석했는지 모른다”면서 “학교 차원에서 집단적으로 나온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참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오는 4일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연가 등을 내고 국회 앞에 모여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같은 날 전국 시·도 교육청 앞에서도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예정이며, 당일 임시휴업을 계획한 학교가 30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9월 4일 집단행동은 사실상 파업을 하는 것으로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며 엄중 경고했다.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이나 당일 특별한 사유 없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한 교원에 대해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사 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중학교 교사는 “당일 연가를 낼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친한 선생님들과 어떻게 할지 얘기를 나누는 상황이다”라며 “만약 연가를 내지 못하더라도 검은 옷을 입고 마음을 보탤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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