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잉글랜드 2부 노리치시티 임대 이적

피주영 2023. 9. 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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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 시티로 임대된 황의조. 사진 노리치 시티 SNS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로 임대됐다.

노리치 시티 구단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황의조와 계약을 맺었다. 임대로 합류한 황의조는 남은 시즌 우리와 함께 뛴다"고 발표했다. 임대 기간 올 시즌까지다. 황의조는 등번호 31번을 단다. 주축 선수의 번호는 아니다. 황의조는 "정말 기대된다. 최선을 다해 팀을 돕겠다"며 "얼른 뛰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노리치 시티는 핵심 공격수 조슈아 서전트가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상태라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태였다. 다비트 바그너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했지만, 결국 황의조가 선수단에 합류해 행복하다"며 "서전트의 부상 이후 새 공격수를 찾는 게 목표였다. 해결책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노리치 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3승 1무(승점 10)로 레스터 시티(승점 12)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황의조는 2022년 8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했다. 하지만 EPL 데뷔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한 수 아래 리그였지만, 주전 확보에 실패했다. 가끔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지난 2월 K리그1 FC서울로 6개월 단기 임대를 택했다. 지난달 임대 기간이 끝나자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프리시즌 경기에 꾸준히 출전했지만, 주전으로 올라서진 못했다. 2023~24시즌 개막 후 한 차례도 그라운드 밟지 못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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