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키움 탈꼴찌 경쟁도 비상

안희수 2023. 9. 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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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최초 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소속팀 키움의 탈꼴찌 전선도 비상이다. 

키움 구단은 2일 오후 “안우진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안우진은 지난 1일 피로 누적으로 생긴 팔꿈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 소재 한 병원을 방문했는데, 인대 손상 의심 소견을 받았고, MRI(자기공명영상 장치) 촬영 등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홍원기 감독도 1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안우진의 통증이 심상치 않은 점은 언급했다. 

구단은 “전문의는 한 달 전 병원 검진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했을 때 해당 부위가 급성으로 악화된 거 같다는 소견을 전했다”라고 했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 프로 데뷔 처음으로 220이닝 이상 소화했다.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수지만, 아직 몸 관리 노하우는 정립되지 않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구단은 별도의 추가 검진 없이 빠른 시일 내 수술 일정과 병원을 결정할 계획이다. 안우진은 2일 KT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는 “2023시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고, 팬분들께 죄송하다. 개인적인 성적을 떠나 팀이 어려운 시기에 빠지게 돼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 선수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수술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 7월 중순 간판타자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운드 핵심 선수인 안우진마저 수술로 이탈하는 역대급 악재를 안았다. 키움은 최근 2연승으로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한화 이글스와 최하위 모면 경쟁 중이다. 확실하게 6이닝 이상 막아줄 수 있는 선발 투수는 안우진과 아리엘 후라도뿐이었다. 불펜 전력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키움이 다시 위기에 놓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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