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레이디스 오픈 8언더파 우승 경쟁 뛰어든 최예림, "편안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하겠다"

이은경 2023. 9. 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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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    사진=KLPGA 제공 

최예림(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최예림은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만든 최예림은 오후 2시20분 현재 선두 서연정에 2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최예림은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았고, 이날은 5타를 더 줄였다. 쾌조의 플레이 비결은 퍼트였다. 최예림은 “요즘 퍼트가 잘 안돼서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은 깔끔하게 떨어지면서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말했다. 

최예림은 2라운드를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버디를 낚으며 시작했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에는 6번 홀(파4)에서 보기 한 개가 나왔을 뿐 버디 2개를 더 추가했다. 

최예림.    사진=KLPGA 제공 

최예림은 3라운드 우승 경쟁을 염두에 두고 기분 좋게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그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이 준우승이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PLK 퍼시핑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2위로 마무리했다. 

그는 “우승 생각을 하다가 놓친 적이 많아서 이번에는 우승을 생각하지 않고 치려고 한다”며 “가능하면 캐디와 편하게 놀고 오겠다고 생각하겠다. 그런 마음가짐이 더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지금까지 열린 11번의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한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유명하다. 최예림에게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물으니 “물론 알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내가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기분 좋은 기대는 당연히 하게 된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면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동계훈련에서 어느 때보다도 퍼트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한 최예림은 3라운드에서도 퍼트 감각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용인=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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