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 피살' 주장…억만장자 알 파예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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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억만장자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그는 영국 헤로즈 백화점의 전 소유주이며,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과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한 도디 알 파예드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비와 연인 관계였던 아들 도디 알 파예드가 프랑스 파리에서 다이애나비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영국 왕실과 공개적으로 반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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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영국 왕술이 배후" 주장하며 소송
영국의 억만장자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그는 영국 헤로즈 백화점의 전 소유주이며,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과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한 도디 알 파예드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BBC와 CNN 등은 1일(현지시간) 알 파예드의 가족들이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지난 30일 "노령으로 평온히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을 냈다고 전했다.
알 파예드는 1929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거리에서 탄산음료 판매를 시작으로 영국 유명 백화점 헤로즈의 소유주가 된 입지전적인 사업가다.
첫 부인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작가 사미라 카슈끄지의 오빠인 백만장자 무기상 아드난 카슈끄지에게 고용된 것을 계기로 무역업에 진출했으며, 1966년 세계 최대 거부 중 한 명인 브루나이 술탄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1974년 영국으로 건너가 파리 리츠 호텔과 헤로즈 백화점을 인수하며 일약 큰 손으로 부상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풀햄 풋볼클럽(FC) 구단주를 맡았으며 1987년 자선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비와 연인 관계였던 아들 도디 알 파예드가 프랑스 파리에서 다이애나비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영국 왕실과 공개적으로 반목했다.
다이애나비는 1996년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 3세 국왕과 이혼한 뒤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파리 알마 터널을 달리던 중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박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는 운전자의 과속과 음주 운전이 사고 원인이라는 프랑스 경찰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영국 왕실이 다이애나비와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배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국 법원 배심원단은 2008년 6개월에 걸쳐 세계 각국에서 250여명에 이르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청취한 뒤 운전자와 파파라치들의 부주의한 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결론지었다.
알 파예드는 2010년 해로즈를 카타르 국부펀드에 15억 파운드(약 2조50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로는 런던 근교 서리 주의 저택에서 대중의 눈길을 피해 말년을 보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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