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끄고 창문 열어야지"…기름값 아끼는 데 도움 안된다

최서인 2023. 9. 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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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에어컨을 켜는 대신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2일 삼성화재는 어느 정도 고속 주행을 할 경우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끄고 운전하는 것이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닫는 것에 비해 이득이 없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저속으로 운전할 때는 자동차의 창문을 여는 게 연비에 좋지만 고속으로 운전할 때는 에어컨을 켜고 운전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주행 속도 및 주행환경에 따라 추가적인 연비 차이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그 차이가 근소해 어느 것이 더 연비를 생각하는 운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오염이 심한 차도에서는 운전자의 건강을 생각해 에어컨 가동을 추천한다”고 했다.

연비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건 자동차 짐 줄이기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자동차에 10kg의 짐이 실리면 자동차 연비가 1% 하락한다.

삼성화재는 “여행을 가거나 짐을 많이 실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평소 운전할 때는 짐을 줄여 운전하는 게 연비 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권했다.

또 연료를 가득 채우면 이 또한 차량 전체 무게가 늘어 연비에 영향을 주므로 연료는 70~80% 정도 채워 운전하는 것이 좋다고도 알렸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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