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프로야구 최다 선발승 대기록...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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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프로야구 최다 선발승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은 선발투수로 나서 개인 통산 164승을 거두면서 송진우(은퇴·163선발승)를 넘어서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선발승 신기록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에 입단해 프로 경력을 시작한 양현종은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선발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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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최다 선발승 신기록을 세운 KIA 타이거즈 양현종 |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프로야구 최다 선발승 신기록을 세웠다.
양현종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주면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6-0으로 앞선 8회 승리 요건을 채운 뒤 구원투수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양현종의 무실점 역투, 홈런으로 화답한 KIA 타선
1회말 최지훈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위기를 넘긴 양현종은 기록을 의식한 듯 평소보다 힘 있는 공을 뿌리며 2회말과 3회말은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말에는 2사 1,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김강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양현종은 5회말부터 7회말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KIA 타선도 양현종의 호투에 보답했다. 3회초 박찬호가 안타와 도루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김도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박찬호가 좌측 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쇼'를 펼치며 SSG 선발 기예르모 엘리아스를 무너뜨렸다.
9회초에도 나성범이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은 KIA는 투타의 조화 속에서 SSG를 10-2로 대파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
ⓒ KIA 타이거즈 |
이날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은 선발투수로 나서 개인 통산 164승을 거두면서 송진우(은퇴·163선발승)를 넘어서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선발승 신기록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에 입단해 프로 경력을 시작한 양현종은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선발승을 거뒀다. 그리고 2009년에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2승)를 기록했다.
잠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도 도전했으나,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꾸준히 올린 것이 최다 선발승의 밑바탕이 되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양현종은 8월에 부진을 거듭하면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기도 했다. 그러나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와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이날 최다 선발승 기록을 완성했다.
양현종은 '대투수'라는 별명답게 또 다른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현재까지 구원승을 포함해 총 166승을 거둔 양현종은 송진우(210승)의 프로야구 최다승 기록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또한 다음 경기에서는 역대 3번째 9년 연속 100탈삼진에 도전한다.
이 밖에도 올 시즌 7승을 거둔 양현종은 앞으로 3승만 더 추가하면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면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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