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레협, 피프티피프티에 "데뷔 직후 정산 문제 삼는 건 착오"

김은하 2023. 9. 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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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해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던 4인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를 둘러싼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이 "데뷔 직후 정산을 문제 삼는 것은 착오"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연투유TV에서 피프티피프티가 전속계약 효력 정지 신청 시 문제 삼았던 몇 가지 이슈에 대해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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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사건, 국내 음악산업 전체 저해하는 행위"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해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던 4인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를 둘러싼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이 "데뷔 직후 정산을 문제 삼는 것은 착오"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연투유TV에서 피프티피프티가 전속계약 효력 정지 신청 시 문제 삼았던 몇 가지 이슈에 대해 짚었다.

그룹 피프티피프티

그는 “음반·음원 선급금 투자는 매달 발생하는 음반, 음원 수익을 상계 처리하는 구조”라며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된 스타의 경우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투자가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고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신인의 경우 선급금 투자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80억 선급금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전홍준 대표의 능력이나 가능성을 본 것이다. 이 경우 아티스트에게 고지를 의무적으로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음악산업 전체가 축소되고 위축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무조건 적자로 시작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투자·손해·이익이 반복되다 보면 흑자가 발생하는 시점이 올 텐데 데뷔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산을 문제 삼는 건 착오”라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멤버 측이 제기한 ‘건강관리 의무 위반’과 ‘활동 지원 미비’ 주장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표본이 없어 기준이 불명확하다”며 “ 표준계약서에서 한정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게 되면 법적 다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소송이 남발되면 전속계약의 효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좋은 콘텐츠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상황이었고, 이것이 결국 K팝과 대중음악산업을 발전시키는 부분이었기에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11월 18일 첫 번째 앨범 ‘더 피프티’(THE FIFTY)를 내며 데뷔했다. 올 2월 24일 내놓은 싱글 앨범 ‘더 비기닝: 큐피드’의 타이틀 곡 ‘큐피드’(CUPID)는 지난 3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진입했다.

순항하던 중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6월 19일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 멤버의 건강관리 의무 위반, 인적·물적 자원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피프티피프티가 전속계약을 해지하려는 사유를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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