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 9월 1일 고양시 일대에서 개막

윤종은 2023. 9.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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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 일산호수공원 일원 총 8개 분야 56개 프로그램 진행

[윤종은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인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 윤종은
국내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

국내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인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독서대전은 '읽는 사이에-변화하는 나, 성장하는 우리'를 주제로 펼쳐지고, 강연·북토크, 북마켓, 공연, 전시, 체험, 콘퍼런스(학술회의) 등 총 8개 분야, 56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는 개막식과 축하 공연, 스타 작가 강연과 북토크, 비블리오 배틀(책 소개 대결) 등이 열리고, 주변으로는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 도서관이 조성되었다. 주제광장 일원에는 북마켓과 체험 부스가 설치되고, 실내 공간인 고양꽃전시관에서는 다양한 북토크와 기획전시 등이 준비돼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행사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책의 도시 고양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더 풍요로운 책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올해 독서대전은 전면 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인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이동환 고양시장의 인사말 장면
ⓒ 윤종은
   
 국내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인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개막식 장면
ⓒ 윤종은
 
곳곳에서 다채로운 강연·북토크, 북마켓·체험부스

독서대전 본 축제 개막식은 9월 1일 오후 5시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 메인무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독서대전 10주년 기념 퍼포먼스, 5060세대 인생책 패션쇼 '라이브러리 런웨이',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축하 공연 등이 차례로 펼쳐졌다.

독서대전은 다수의 작가와 명사가 함께했다. 사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이 만나고 싶은 작가 1위로 선정된 김영하 작가부터 코미디언 김영철까지 다채로운 강연과 북토크가 열린다. 은희경, 박준, 손택수, 백영옥 등 고양시 작가와 만날 수 있고, 예술토크, 시민강연쇼 등도 마련돼 있다.

강연·북토크는 '책 읽는 사이에 왜 책을 읽는가'(김영하),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김영철), '소설 속 장소와 이야기 : 신도시와 뉴욕을 중심으로'(은희경, 김나영), '읽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박준, 송종원), '시의 나무, 나무의 시'(손택수, 고규홍), '힘과 쉼(힘빼는 것)의 기술'(백영옥, 남정미), '나란히 소설 쓰는 사이'(박상영, 강화길), '서로를 발견하는 사이'(김민섭, 김동식), '나를 이야기하는 무대'(김민식 PD 진행, 시민강연자 10명)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리게 된다.

한편 출판사와 서점, 독립출판, 아트북, 지역 문화기관 등이 참여해 150개 북마켓과 12개 유관기관 체험·홍보부스가 마련됐다. 북마켓에서는 도서 전시, 판매뿐만 아니라 경기콘텐츠진흥원 야외무대가 마련돼 작가와 독자들이 더욱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인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이 진행된 행사장의' 책체험버스' 장면
ⓒ 윤종은
   
잔디 위 '야외 도서관', 호수 따라 '독서 마라톤'

독서대전은 일산호수공원을 적극 활용해 야외 도서관을 조성한다. 한울광장 잔디밭에 '호숫가 야외도서관'을 만들어 도서 약 700권을 담은 서가, 빈백, 돗자리, 파라솔, 그늘막 텐트 등을 비치하고 편안하게 독서와 휴식을 즐기도록 한다.

또한 한울광장 잔디밭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잔디밭 책멍멍'을 조성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이색 독서 공간으로 포토존, 댕댕이 어질리티(장애물 경주), 상담소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 독자 대상으로는 그림책 작가의 1인극 공연이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드라큘라와 음악선생님'(박연철) '매미가 들려주는 여름의 소리'(장현정), '공포의 새우눈 그림책 깡통극'(미우), '유기견 영남이'(유진)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 낭독극' 무대를 감상하거나, 책을 읽고 마음껏 그려보는 '독서감상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온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독서마라톤이 열린다. 책 관련 주제의 4개 미션을 수행하면서 약 2.5Km 일산호수공원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면 완주 배지, 북마켓 도서쿠폰(1만 원), 인생네컷 촬영권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국내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인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이 진행된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일원의 도서 판매장 장면
ⓒ 윤종은
 
전시·학술회의부터 디지털북 체험까지 독서문화 확산기여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학술회의 등이 개최된다. 전시는 '아티스트북 : 이동하는 책', '사이의 얽힘 : 시각예술가×작가', '당신의 문해력은 안녕하십니까?'(연중행사 '읽는 시민 프로젝트' 연계),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을 읽다'(연중행사'BETWEEN', '책꽂이교환프로젝트' 연계), '아픈 역사 속에서 피어난, 빛나는 한미동맹'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지역사회 서점 역할을 모색하는 '서점의 날 콘퍼런스', 고양시 청소년독서동아리 연합 워크숍 '청소년 독서동아리 한마당', 책읽는 사회문화재단과 협력한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 조병영 교수와 함께하는 '문해력 콘퍼런스 : 읽는다는 것은' 등이 열려 독서대전의 깊이를 더한다.

한편 '2023 디지털북페어코리아'를 개최해 디지털 출판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리를 갖는다. 오디오북, 전자책 등 디지털 출판 관련 단체,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고양시 공·사립 작은 도서관이 기획,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축제-책과 사람 사이에 : 작은도서관'이 열린다. 28개 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한 '한 책 읽기' 결과물 등을 전시하고, 유준재, 안선화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 체험도 준비돼 있다.

행사현장에서 책 판매를 하고 있던 목요일출판사 김은영 대표는 "독서의 계절 가을 맞이 시점에서 대규모 도서행사가 열려 많은 책이 팔리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 고양시에 산다는 박지연씨는 "지역에서 이렇게 거대하게 도서 관련 행사가 열려 반갑기 그지없다"며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가족과 함께 즐기려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서대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korearf.kpipa.or.kr)를 참고하거나, 독서대전 담당자(☎031-8075-9283)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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