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바이에른에 리버풀·첼시도 주목…호이비에르 잔류의 파급효과

조효종 기자 2023. 9. 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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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이적시장 마지막날 잔류 결정은 여러 구단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 마감일인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미드필더 연쇄 이적의 중심에 있었다.

이적시장 마감 시간까지 호이비에르가 떠나지 않으면서 토트넘도 갤러거 영입 시도를 취소했다.

결국 바이에른은 미드필더 보강 없이 이적시장을 마쳤고, 팔리냐는 씁쓸한 마음을 갖고 런던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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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이적시장 마지막날 잔류 결정은 여러 구단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 마감일인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미드필더 연쇄 이적의 중심에 있었다. 중원 교체를 염두에 두고 바쁘게 움직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린 호이비에르가 이적할 가능성이 있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풀럼이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은 호이비에르가 이탈할 때를 대비해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 영입을 준비했다.


하지만 끝내 호이비에르의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가 임대 이적을 제안했는데 이적 옵션이 없어 토트넘이 거절했다. 풀럼의 완전 이적 제안에는 토트넘의 OK 사인이 떨어졌으나 호이비에르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적시장 마감 시간까지 호이비에르가 떠나지 않으면서 토트넘도 갤러거 영입 시도를 취소했다.


풀럼의 호이비에르 영입 실패는 바이에른뮌헨의 중원 보강 실패로 이어졌다. 올여름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던 바이에른은 최후의 후보로 풀럼의 포르투갈 국가대표 주앙 팔리냐를 낙점하고 영입을 추진했다. 풀럼, 팔리냐 측과 합의에 이르면서 이적은 성사 직전까지 갔다. 팔리냐는 뮌헨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유니폼을 들고 사진도 찍었다.


주앙 팔리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대체자 호이비에르 영입에 실패한 풀럼이 팔지 않는 것으로 마음을 바꿨다. 그 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보다 6시간 빨랐던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시장 마감 기한이 지나갔다. 결국 바이에른은 미드필더 보강 없이 이적시장을 마쳤고, 팔리냐는 씁쓸한 마음을 갖고 런던으로 돌아가게 됐다.


리버풀도 한 발 뒤에서 일련의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봤다. 리버풀은 올여름 네 번째 중원 보강으로 바이에른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영입을 진행 중이었다. 일각에서 바이에른의 흐라번베르흐 매각이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 여부에 달려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적이 있어 리버풀 팬들을 긴장시켰다. 바이에른이 별개의 거래로 생각했더라도 풀럼처럼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바이에른의 팔리냐 영입은 무산됐지만, 최종적으로 리버풀이 흐라번베르흐를 영입하는 데까지 여파가 미치진 않았다. 바이에른은 어차피 전력 외로 분류한 흐라번베르흐를 예정대로 리버풀로 보냈다. 리버풀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흐라번베르흐 영입을 발표했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리버풀). 리버풀 홈페이지 캡처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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