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약스 최고의 재능' 흐라번베르흐, 뮌헨 떠나 리버풀과 5년 계약…"내가 누구인지 보여주겠다"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촉망받던 네덜란드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리버풀에 입성하면서 반등을 노렸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장기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2023 여름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리버풀은 4번째 영입을 성사시켰다. 주인공은 한때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됐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네덜란드 미드필더 흐라번베르흐였다.
2002년생 어린 미드필더 흐라번베르흐는 지난 2018년 아약스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2019/20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당시 흐라벤베르흐는 아약스의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2020/21시즌부터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아약스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당시 흐라번베르흐는 세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자랑하는 아약스에서 16세에 1군 무대에 출전하면서 클럽 최연소 데뷔 선수로 등극했다. 2020/21시즌 19세에 47경기나 출전하면서 아약스 올해의 유망주상을 수상했다. 어린 나이에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유로 2020 대회에 참가했고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왕성한 활동량을 포함해 키 190cm에서 나오는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으며, 빼어난 탈압박 능력과 정교한 킥 등 기술적인 부분도 뛰어나 육각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은 흐라벤베르흐는 지난해 여름 1850만 유로(약 270억원)의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빅클럽에 합류했다.
하지만 뮌헨 이적은 흐라벤베르흐에게 오히려 독이 됐다. 중원에 레온 고레츠카와 요슈아 키미히라는 확실한 주전 조합을 갖춘 뮌헨은 흐라벤베르흐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22/23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3경기에 불과했으며 출전 시간도 559분에 그쳤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흐라벤베르흐를 믿는 것이 아닌, 콘라트 라이머 영입을 선택했고, 흐라벤베르흐는 2023/24 시즌 개막 이후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흐라벤베르흐가 출전 시간 보장을 원한다면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한 가운데 중원 강화를 원하는 리버풀이 손길을 내밀었다.
리버풀은 한국시간으로 9월 2일 오전 7시에 마감되는 여름 이적시장이 문을 닫기 전에 흐라번베르흐 영입을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영입을 성사시켰다. 이적료와 계약 기간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리버풀은 기본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75억원)를 지불해 흐라번베르흐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3/24시즌부터 리버풀 유니폼과 등번호 38번을 달고 경기에 나서게 된 흐라번베르흐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매우 기쁘다. 이적이 완료돼 매우 기쁘고, 마침내 여기에 왔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다"라며 "또한 팬들과 경기장을 비롯해 모든 것들이 정상급이라 생각한다. 이는 내가 리버풀로 가기로 결정한 이유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난 안필드에 있는 것이 정말 기대되고, 빨리 리버풀 응원가인 'You’ll Never Walk Alone(넌 절대 혼자 걷지 않을 거야)'을 듣고 싶다"라며 "이제 우린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 난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거고, 내 야망은 수상하는 것이다. 상을 받기 위해, 많은 경기를 해서 그들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내가 누구인지 보여줄 거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흐라번베르흐 영입으로 리버풀은 이번 여름 4번째 영입생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4명의 선수들은 모두 미드필더이면서, 리버풀 중원은 지난 시즌 때와 완전히 바뀌었다.
2022/23시즌이 끝나고 리버풀은 제임스 밀너,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나비 케이타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자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뛰던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일원인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와 RB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던 '헝가리 베컴'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영입했다.
이후 조던 핸더슨(알 이티파크)과 파비뉴(알 에티하드)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중동으로 향하자 리버풀은 추가 보강을 진행했다. 본래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우 라비아 영입을 원했지만 두 선수 모두 첼시로 향하면서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와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인 엔도 와타루를 1620만 파운드(약 276억원)에 데려왔다.
엔도까지 영입하면서 리버풀은 미드필더만 3명을 보강했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추가 보강을 진행했고, 젊고 재능 있는 미드필더 흐라번베르흐까지 품으면서 중원에 활기를 더했다. 리버풀은 오는 3일 오후 10시에 홈구장 안필드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진행하는데, 이날 흐라번베르흐가 리버풀 데뷔전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리버풀 SNS,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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