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동남아 지역 방문 시 뎅기열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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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남아를 방문한 한국인이 뎅기열에 감염돼 숨지면서 방역당국이 해외 유행지역에 방문할 경우 모기 물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 등을 방문한 한국인 A씨가 지난달 22일 뎅기열 증상 발현 후 방글라데시 현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이틀 만에 숨졌다.
뎅기열 위험국가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국민은 뎅기열 예방을 위해 모기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기피 용품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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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남아를 방문한 한국인이 뎅기열에 감염돼 숨지면서 방역당국이 해외 유행지역에 방문할 경우 모기 물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 등을 방문한 한국인 A씨가 지난달 22일 뎅기열 증상 발현 후 방글라데시 현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이틀 만에 숨졌다. 뎅기열에 대응하는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질병청은 “열대 지방, 아열대 지방 방문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뎅기열의 한국 발생 보고 사례는 없다.
올해는 지난달 26일까지 107명의 한국인이 해외에서 감염됐다. 코로나19의 엔데믹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배 급증한 수치다. 주요 감염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릴 때 감염된다. 빠르면 3일, 길게는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에 걸렸다고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는 적지만, 재감염 시 치명률이 무려 5%까지 뛴다. 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뎅기열 위험국가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국민은 뎅기열 예방을 위해 모기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기피 용품을 준비해야 한다. 외출 시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올해는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동남아 등 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졌는데, 이 때문에 매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돼 현지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공항과 항만의 국립검역소를 통해 오는 11월까지 무료로 뎅기열 선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뎅기열 유행 국가를 방문했다면 검사를 받는 게 권고된다. 방문자가 뎅기열 양성 반응일 경우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받게 된다. 증상이 심하다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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