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 그 전설의 멋진 경치…외국인도 홀린 전망대 [정전 70년 한미동맹 70년]
휴전선은 아름다운 경치를 품고 있다. 특히 비무장지대(DMZ)는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동물들이 마음껏 뛰놀고 있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DMZ는 희귀식물의 안식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간인이 DMZ에 들어가긴 어렵다. 다만 최전방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DMZ의 풍경을 멀리서나마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망대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며, 미리 신청하면 누구나 갈 수 있다.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안에 있기 때문에 신분증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강원도의 고성통일전망대(고성), 을지전망대(양구), 칠성전망대(화천), 승리·평화전망대(철원), 경기도의 열쇠·태풍전망대(연천), 도라·오두산통일전망대(파주), 애기봉전망대(김포), 인천시의 강화평화전망대(강화) 등은 안보 관광지로 인기가 많다. 특히 도라전망대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고성통일전망대에서 해금강의 절경인 감호(鑑湖)를 놓치면 손해다. 이곳엔 '선녀와 나무꾼' 전설이 서려 있다. 고성엔 DMZ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DMZ 박물관도 있다. 화천 민통선의 백암산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에서 북한 금강산댐(임남댐)이 보인다.
인천시 강화, 경기도 김포·고양·파주·연천,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11곳(고성 2곳)엔 철책선까지 걸어갈 수 있는 'DMZ 평화의 길'이 마련됐다.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데, 7~8월엔 장마·혹서 때문에 잠시 쉰다.
양구 평화누리길의 두타연은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열목어 서식지다.
이철재 국방선임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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