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띵띵 붓는데… 의외로 ‘이것’ 때문일 수도

신소영 기자 2023. 9.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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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과 몸이 띵띵 부어있어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꼭 밤늦게 야식을 먹고 잔 게 아니더라도, 의외로 다른 이유 때문에 부기가 생길 수 있다.

평소 먹는 약물 때문에 몸과 얼굴이 부을 수도 있다.

◇부기 계속된다면 병원 찾아야 특정 질환 때문일 수도한편,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부기가 사라지지 않고 오랜 기간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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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특히 얼굴이 부어있다면 자고 자는 베개가 너무 낮은 게 원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과 몸이 띵띵 부어있어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꼭 밤늦게 야식을 먹고 잔 게 아니더라도, 의외로 다른 이유 때문에 부기가 생길 수 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낮은 베개, 염분 과다, 약물 등이 부기 유발해
우선 생활습관이 부기를 유발할 때가 많다. 아침에 특히 얼굴이 부어있다면 매일 베고 자는 베개를 의심해보자. 베개가 너무 낮거나, 베개를 베고 자지 않는 게 원인일 수 있다. 잘 때 심장이 얼굴보다 높은 곳에 있으면 피가 머리에 쏠려 얼굴이 붓기 때문이다. 잘 때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잠을 자는 것도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얼굴이나 몸을 붓게 한다. 또한 평소 염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도 원인이다. 체내에 염분이 과다하면 삼투압 현상으로 세포내액이 조직세포로 과다하게 유입돼 부종이 생긴다.

여성은 월경 전에 특히 더 잘 붓기도 한다. 이는 여성호르몬 때문인데, 월경 전에는 에스트로겐이 활발하게 분비돼 칼륨과 마그네슘을 세포에서 빠져나가게 하고, 염분과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게 한다. 따라서 월경 전에 손, 얼굴,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월경이 시작되면 괜찮아진다. 에스트로겐으로 이뤄진 피임약을 먹었을 때 몸이 잘 붓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평소 먹는 약물 때문에 몸과 얼굴이 부을 수도 있다. 관절염 등에 처방하는 비스테로이드계 진통제는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해 부종을 일으킨다. 스테로이드제, 이뇨제 등의 부작용으로 인한 부종도 있다.

◇부기 제거엔 림프 마사지·냉찜질이 도움돼
부기가 신경 쓰인다면 림프 마사지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림프관이 위치한 겨드랑이, 쇄골, 오금 등을 손으로 살살 자극하는 마사지를 하면 림프 흐름이 개선돼 부기가 빠진다. 특히 얼굴이 부었을 때는 귀 뒤쪽 움푹 들어간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압하면 된다. 그 부분을 시작으로 쇄골을 지나 겨드랑이까지 손가락으로 누르면 서서히 부기가 줄어든다.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부기 완화에 효과적이다.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사용하거나 수건 속에 얼음을 넣고 부기가 있는 얼굴에 5~10분간 올리면 된다. 평소 생활습관도 바꿔야 한다. 사용하는 베개는 베고 누웠을 때 얼굴 각도가 약 5도 정도 숙여지는 정도 되는 것을 선택한다. 한국 성인 평균 체형을 기준으로 남성은 약 8cm, 여성은 6~7cm 높이의 베개가 적당하다. 부기 제거에 도움을 주는 음식인 ▲호박 ▲바나나 ▲다시마 ▲미역 ▲셀러리 ▲아스파라거스 등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부기 계속된다면 병원 찾아야… 특정 질환 때문일 수도
한편,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부기가 사라지지 않고 오랜 기간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부기를 유발하는 질환들도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급성 사구체신염, 신부전, 신증후군 등 신장 질환이 있으면 체내 노폐물이 걸러지지 않고 쌓이면서 몸이 부을 수 있다. 심장질환이 있어도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붓기 쉽다. 갑상선 기능저하증도 몸을 붓게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줄어들면 피부 진피의 ‘점다당질’ 성분이 분해되지 못하는데, 점다당질은 수분을 끌어들이는 성질이 있어 피부가 붓기 쉽다. 간 질환이 있을 때도 간 기능의 저하로 ‘알부민‘ 등 혈중 단백질 생산이 되지 않으면 혈관에서 조직으로 수분이 이동해 부종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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