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지금은 연합해서 기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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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19가 한동안 가라앉은 듯하더니 최근 다시 유행하려는 조짐을 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성도들이 다 함께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옛날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베드로가 은혜를 입었듯이 지금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와 다른 모든 것들이 은혜를 입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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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19가 한동안 가라앉은 듯하더니 최근 다시 유행하려는 조짐을 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성도들이 다 함께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물론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할 수도 있지만 모여서 함께 드리는 예배와 기도의 중요성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될 것입니다. 특히 교회가 위급한 일을 당할 때마다 모이기를 힘써 하나님을 찾았던 신앙 선배들의 전통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과 2장은 예수님의 가족들과 제자들을 비롯한 무리가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주신 명령을 따라 한곳에 모여 기도에 힘썼고 결국 오순절에 성령을 받았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사까지 지냈던 예수님을 다시 만난 것은 기뻤으나 부활하신 예수님이 40일 만에 하늘로 올라가심으로 남아있는 제자들은 두려움과 불안을 완전히 떨쳐버리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여서 기도했고 성령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12장에는 헤롯(아그립바 1세) 왕에 의해 요한의 형제 야고보가 순교를 당하고 베드로가 감옥에 갇히는 사건이 나옵니다.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모여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가 베드로를 기적적인 방법으로 옥에서 빼낸 것입니다. 베드로가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마가 요한의 집으로 가보니 거기에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사실 누가는 교회가 ‘기도하는 공동체’라는 것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사도행전에서만 15회 이상 증거합니다. 기도하는 전통, 특히 교회 공동체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전통은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유산입니다. 세계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강점이 바로 새벽기도회와 금요일 저녁기도회를 통해서 증명되고 있지 않습니까.
코로나 이후 교회들은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의 ‘공교회성’을 되살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공동체성은 주로 개교회 지체들의 하나 됨을 의미하고 교회의 공교회성은 전체 교회들의 하나 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교회의 공동체성과 공교회성을 회복시키는 데 공통으로 필요한 요소가 바로 연합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합 기도는 역사적으로 늘 있었지만 지금은 특히 더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서 다양한 이유로 분열돼있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돼 기도할 기회를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셨습니다. 내년 9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로잔서울대회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를 위한 연합기도운동이 시작됐는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 이상으로 분열된 교회와 세대, 나라가 하나가 되는 놀라운 은혜를 얻는 것이 기도운동의 궁극적인 지향점입니다.
지금 우리는 다양한 위기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교회 가정 다음세대 환경 경제 안보 모든 게 위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되 기도자들이 모두 하나가 돼 기도해야 합니다. 2000년 전 성도들의 합심 기도를 듣고 성령을 부어주신 하나님이 오늘날 우리의 합심 기도에도 동일한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옛날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베드로가 은혜를 입었듯이 지금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와 다른 모든 것들이 은혜를 입을 것입니다.
박태양 목사 (복음과도시 사무총장)
◇박태양 목사는 중앙대와 총신대 신학대학원,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충현교회와 사랑의교회에서 사역한 후 개명교회에서 10년간 담임 목회를 했습니다. 현재는 복음과도시 사무총장, 벽산그룹 사목, 로잔서울대회 중보기도연합운동본부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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