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대신 향기가”...韓 기업이 세계 최초 개발한 ‘향기 비데 양변기’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9. 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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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앤코, 향 분사 비데 양변기 ‘블로이’
욕실 전문 브랜드 ‘로얄앤코’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향 분사 도기일체형 양변기 ‘블로이’. (로얄앤코 제공)
욕실 전문 브랜드 ‘로얄앤코’가 내놓은 양변기 신제품이 화제다. 세계 최초로 향기가 나는 도기일체형 비데 양변기 ‘블로이(BLOEI)’가 주인공이다. 로얄앤코는 국내 최초 수입 비데를 들여와 유통한 기업으로 1994년 비데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욕실 전문기업이다.

블로이에는 용변 전후 분사된 향이 변기 내부에 오일 막을 형성해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 도입됐다. 또 물이 흐르는 동시에 살균 기능이 활성화되는 ‘직수 살균수’ 덕분에 차별화된 도기 세척이 가능하다. 직수 살균수 역시 로얄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낸 기술이다.

고급스러운 외형도 눈길을 끈다. IF, 레드닷 등 국제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인 송봉규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디자인됐다. 소파같이 폭신한 느낌을 주는 시트와 얇게 썰어낸 듯한 커버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비데도 남다르다. 전자펌프가 온·오프를 반복하며 작동하는 과정에서, 직선과 회전형이 혼합된 물방울이 1초에 70여개 분사된다. 부드러우면서도 세정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로얄앤코 관계자는 “단순 양변기를 넘어 ‘방해받지 않는 몰입의 장소’라는 공간 개념까지 고려했다”며 “향이 나는 ‘퍼퓸 토일렛’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세계 비데 시장에서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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