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추가한 '대투수' 양현종, 송진우 넘고 KBO 최다 선발승 역사 썼다

김지수 기자 2023. 9. 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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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자랑하는 '대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선발 최다승의 역사를 새로 쓰고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KIA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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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자랑하는 '대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선발 최다승의 역사를 새로 쓰고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KIA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내내 큰 위기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말 1사 후 최지훈을 내야 안타로 내보낸 것을 제외하고 4회말 2사 후 에레디아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KIA 타자들도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초 공격에서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를 상대로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2-0의 리드를 양현종에게 안겼다. 4회초에는 소크라테스의 솔로 홈런과 박찬호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5-0의 리드 상황이 만들어졌다.

양현종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호투로 화답했다. 4회말 2사 1·2루에서 김강민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고 고비를 넘긴 뒤 5회말 강진성-김성현-조형우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양현종은 KIA가 6-0으로 앞선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성한을 내야 땅볼,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7회말 종료 후 양현종이 3루 쪽 KIA 더그아웃으로 복귀할 때 KIA 원정팬들은 양현종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치면서 '대투수'의 피칭에 경의를 표했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7승, 개인 통산 166승을 손에 넣었다. 또 164번째 선발승을 따내면서 송진우를 제치고 KBO리그 최다 선발승 기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양현종은 프로 입단 첫해였던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풀타임 선발투수로 정착한 2009년부터 2011~2013년을 제외하고 매년 10승 이상을 수확하며 KIA는 물론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KBO 최다 선발승 기록은 앞으로도 양현종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역 선수 중 양현종의 동갑내기 친구 SSG 김광현(154 선발승)을 제외하면 최다 선발승 기록에 도전할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8월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48로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양현종은 경험과 관록으로 극복했다. KIA는 6연승과 함께 양현종의 소득이라는 큰 소득을 안고 기분 좋게 9월을 시작하게 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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