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외국계 호텔 여자화장실서 카메라 '번쩍'...40대 직원 검거
이수민 2023. 9. 1. 21:50
서울 마포구 한 외국계 대형 호텔 직원용 여자화장실에 불법 촬영 장비를 설치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호텔 여자 화장실 안에 카메라 같은 물체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카메라가 설치된 장소는 호텔 직원과 입점해 있는 외부 직원이 사용하는 여자 화장실이었다.
조사 결과 이 카메라는 같은 호텔에 근무하는 40대 남성 A씨가 직접 화장실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외부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압수한 촬영 장비를 분석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호텔 측은 JTBC에 “A씨로부터 본인이 직접 설치했다는 진술을 받았다”며 “해당 직원을 해고했고, 외부 업체를 통해 모든 시설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월세 받아먹었으면 치워라” 집주인에 시신 떠넘긴 여동생 | 중앙일보
- "가봉의 봉고냐, 봉고의 가봉이냐"…'무한도전' 나온 독재자 말로 [세계 한잔] | 중앙일보
- '230만 육아 유튜버' 두 얼굴…"자녀 테이프로 묶어 감금했다" | 중앙일보
- 혈액암 투병 안성기 근황…정경순·김혜수와 팔짱 끼고 간 곳 | 중앙일보
- 혜리 1등석→이코노미 보낸 美델타항공 결국 사과 "환불 진행" | 중앙일보
- "이게 사람 눈이냐" 성형외과서 행패…30대 여성 아나운서 결국 | 중앙일보
- "푸바오 어떻게 보내요"…판다 머리 향해 먹이 던진 中보호소 | 중앙일보
- [단독] 초등교사 또 극단선택…"아이 양육과 교사일 힘들어 해" | 중앙일보
- "방 있나요?" 전화기 불났다…6일 연휴에 동해안 리조트 들썩 | 중앙일보
- 어디까지 해봤니…기름값 두달째 고공행진에 '짠테크' 폭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