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구독자' 육아 유튜버의 두 얼굴…아동학대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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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남매의 엄마이자 육아 관련 콘텐츠로 구독자 250만 명 이상을 보유했던 미국의 유명 유튜버가 자기 자녀를 감금한 사실이 드러나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의 유명 유튜버 루비 프랭키(41)가 지난달 30일 유타주 남부 도시 아이빈스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같은 날 밤 경찰은 프랭키와 힐데브란트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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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수년간 경찰에 알리려 노력했다"
6남매의 엄마이자 육아 관련 콘텐츠로 구독자 250만 명 이상을 보유했던 미국의 유명 유튜버가 자기 자녀를 감금한 사실이 드러나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의 유명 유튜버 루비 프랭키(41)가 지난달 30일 유타주 남부 도시 아이빈스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프랭키는 2015년부터 남편인 케빈 프랭키와 여섯 명의 자녀가 함께하는 가족 유튜브 채널 '8 패신저스(8 Passengers)'를 운영했다. 이 채널은 육아 조언을 제공하는 콘텐츠로 한때 구독자 250만 명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 채널은 올해 초 돌연 유튜브에서 사라졌다. 이 때문에 가족 간 불화설 등이 제기됐고, 프랭키는 다른 채널에 출연하기도 했다.
프랭키는 지나치게 엄격한 육아 방식을 고수하는 모습으로 이전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자녀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에 반대해 왔으며,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는 가혹하게 벌을 줄 것을 강조했다.
프랭키의 실체는 지난달 30일 오전, 그의 12세 아들이 남루한 모습으로 감금됐던 집 창문을 빠져나와 이웃에게 물과 음식을 달라며 구조 요청을 하면서 세상 밖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는 당시 프랭키의 사업 파트너인 조디 힐데브란트의 자택에 갇혀 있었다. 프랭키는 지난해부터 힐데브란트와 함께 가족 상담 관련 유튜브 채널 '커넥션즈(ConneXions)'를 만들어 운영해왔다.
아이를 발견한 이웃은 탈출 당시 아이의 손목과 발목에 강력 접착테이프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의 상태를 보고는 곧바로 인근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 아이는 밧줄로 묶인 탓에 신체 일부에 상처를 입은 데다 그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앓고 있었다. 이어 경찰은 힐데브란트 자택에서 프랭키의 10살 난 딸도 추가로 발견했다. 이 아이 역시 자신의 오빠와 마찬가지로 영양실조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같은 날 밤 경찰은 프랭키와 힐데브란트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프랭키는 아이들을 가둔 집에서 최근까지도 유튜브 영상을 촬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랭키는 2020년에도 당시 15세였던 장남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며 유튜브 영상에서 "그를 7개월간 빈백(작은 충전재로 채워 형태가 변형되는 의자)에서 재웠다"고 말해 시청자들이 지역 아동 보호 당국에 신고했던 적이 있다. 당시 프랭키는 "빈백에서 잔 것은 아들의 선택이었다"며 반박했다.
현재 프랭키의 여섯 자녀 중 성년 2명을 제외한 미성년 자녀 4명은 유타주 아동 관리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프랭키의 장녀 샤리(20)는 엄마가 구금된 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수년간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려 노력해왔다"며 "마침내 그들이 나서기로 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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