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엄마의 두 얼굴’…230만 유튜버 아동학대 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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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관련 콘텐츠로 유튜브 구독자 230만명 이상을 보유했던 미국 유튜버가 자신의 자녀를 감금한 사실이 드러나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평소 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한 육아 방식이 지나치게 엄격했기 때문이다.
프랭키가 2020년 당시 15세였던 큰 아들 행동에 문제가 있다며 그를 7개월간 빈백(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가 변형되는 쿠션)에서 재웠다는 사실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판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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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관련 콘텐츠로 유튜브 구독자 230만명 이상을 보유했던 미국 유튜버가 자신의 자녀를 감금한 사실이 드러나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평소에도 지나칠 정도로 엄격한 육아 방식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AP 통신 등은 미국 유타주 출신 유명 유튜버 루비 프랭키(41)가 지난달 30일 유타주 남부 도시 아이빈스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랭키는 육남매 어머니로, 유튜브 채널 ‘8 패신저스(8 Passengers)’를 운영해왔다.
프랭키는 이 채널에서 육아 관련 조언을 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돌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를 두고 “가족 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불화설’이 제기됐다. 평소 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한 육아 방식이 지나치게 엄격했기 때문이다. 프랭키가 2020년 당시 15세였던 큰 아들 행동에 문제가 있다며 그를 7개월간 빈백(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가 변형되는 쿠션)에서 재웠다는 사실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판이 제기됐었다.
프랭키의 12살 난 아들이 주민들에게 “물과 음식을 달라”며 구조 요청을 하면서 불화설은 사실로 드러났다.
이 아이는 프랭키 사업 파트너 조디 힐데브란트 집에 갇혀 있다가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프랭키는 지난해 힐데브란트와 함께 상담 관련 유튜브 채널 ‘커넥션스(ConneXions)’를 만들어 운영했다. 아이를 발견한 주민은 그의 손목과 발목에 강력 접착테이프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아이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아이는 그간 밧줄로 묶여 있던 탓에 신체 일부에 상처를 입었고, 영양실조까지 걸린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힐데브란트 자택을 수색해 프랭키의 10살 난 딸도 추가로 발견했다. 이 아이 역시 영양실조 상태였다. 프랭키는 힐데브란트 집에서 최근까지도 유튜브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타주 아동 관리 당국은 프랭키의 여섯 자녀 중 성인을 제외한 미성년자 네 명을 보호하고 있다. 프랭키 장녀 샤리(20)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수년간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려 노력해왔다. 마침내 그들이 나서기로 해 기쁘다”고 적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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