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다 핫해!’ 한국 라면 수출 사상 최대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9.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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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서 출시한 할랄 신라면. (매경DB)
한국 라면 수출이 강세다.

출시 60주년을 맞은 한국 라면이 해외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올해 1~7월까지 라면 누적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5억달러(약 6589억3000만원)를 넘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의 누적 라면 수출액은 5억2202만9000달러였다.

2022년 7월 누적 통계에서는 4억4334만1000달러였다. 1년 새 17.7% 증가한 금액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2015년부터 매년 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현상을 K-컬처의 일부라고 분석한다. K-콘텐츠에서 유명 아이돌이나 배우가 라면을 먹는 것을 보고 너도나도 따라 하는 현상이라는 의미다. BTS(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광고하는 ‘진라면’, BTS 지민이 라이브 방송에서 먹은 ‘불닭볶음면’, 영화 기생충에서 나온 ‘짜파구리(너구리와 짜파게티를 섞어 먹는 것)’가 모두 간접적 마케팅 효과로 작용한 것이다.

이런 수요에 힘입어 국내 라면 업체들도 해외 제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라면 제조를 위한 공장 증설에 나섰고 농심은 미국에 세 번째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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