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올라가는 삼성전자, 지금 사야 할까? [오늘, 이 종목]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9. 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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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르면 내달부터 엔비디아에 HBM3 공급
KB증권, 신규 고객사 확보가 ‘주가 상승 트리거’
삼성전자가 9월 1일 발표한 32Gb D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주가가 조용히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1일 장 마감 시간 기준 전일 대비 6.13% 상승한 7만 1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를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은 지금이 매수 적기인지 고민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가 북미 GPU 업체로부터 AI 반도체(HBM3)와 패키징(Packaging)의 최종 품질 승인을 동시 완료한 것으로 추정돼 향후 AI 반도체 출하 증가와 신규 고객사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 고객사 확보가 ‘주가 상승 트리거(Trigger)’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신규 고객사는 2023년 4~5곳에서 2024년 8~10곳으로 늘어나면서 향후 2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HBM 턴키(Turn Key·일괄 생산) 생산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인 만큼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HBM 시장에서 고객사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공급하게 됐다.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 공급하던 경쟁 업체 SK하이닉스와 HBM 시장점유율을 양분하게 됐다. 또 삼성전자는 9월 1일 업계 최초로 12나노미터(1㎚=10억분의 1m)급 32Gb(기가바이트) DDR5 D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현존하는 D램 중 최대 용량이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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