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지기' 삼성·코닝…"세상에 없는 기술 만들자"

박해린 기자 2023. 9.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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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해린 기자]
<앵커>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시절부터 삼성과 협력을 이어온 코닝이 한국시장 진출 50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들자"라고 말했고

코닝은 한국에 구부러지는 유리, 즉 벤더블 글라스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코닝 한국 진출 50주년 기념식에서 삼성전자와 코닝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을 만들자"며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코닝의 우정 어린 협력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우리 삼성과 코닝,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 그리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코닝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제안으로 1973년 흑백TV로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해 현재까지 삼성 Z폴드 시리즈에 폴더블 유리 제품을 납품하는 등 삼성과의 연이 깊은 기업입니다.

[웬델 윅스 / 코닝 회장: 저는 우리가 함께 이룬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늘과 내일의 가능성을 함께 다시 상상하면서 또 다른 혁신의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자리에서 코닝은 2028년까지 충남도에 2조원을 투자해 첨단 소재 개발과 제조 역량 확대에 지속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일환으로 코닝은 최근 충남 아산에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생산기지와 제품 통합 공급망을 구축했습니다.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는 잘 휘어지는 특성을 지닌 유리 소재로,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됩니다.

[이수봉 / 코닝정밀소재 대표이사: 코닝은 첨단 소재 분야의 신제품 개발, 첨단 생산 시설, 연구 개발 등에 투자를 지속해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첨단 전략 산업 육성정책에 부응하고...]

코닝은 현재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분야에서 핵심 소재와 부품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어 전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과의 협력이 이번 만남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이준호. CG: 박관우
박해린 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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