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함 명칭 변경 놓고 한덕수-국방부 입장 차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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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명칭 변경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국방부는 함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입장 차를 보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총리가 잠수함 함명 개명을 언급했는데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총리께서 의원 질문에 답한 것인데 그럴(개명) 필요성을 얘기하신 것 같다"며 "해군에서 함명을 바꾸거나 하는 검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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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명칭 변경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국방부는 함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입장 차를 보였다.
한 총리는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명 변경에 관해 의견을 묻자 "우리의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이름이 공산당원이었던 사람으로 (이름을) 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는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총리가 잠수함 함명 개명을 언급했는데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총리께서 의원 질문에 답한 것인데 그럴(개명) 필요성을 얘기하신 것 같다"며 "해군에서 함명을 바꾸거나 하는 검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총리 발언은) 앞서 국방부가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힌 입장과 같은 맥락인 것 같다"면서 총리실에서 별도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 "그런 지시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도 지난달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해군은 홍범도함 함명 제정 변경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총리 발언이 나온 후 아직 해군의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한 총리의 함명 변경 시사에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기동민 의원은 "왜 전 세계 유례가 없는 일을 하려고 하느냐. 그래서 국방부에서도 아무런 얘기를 못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 의원은 "국방부 내부에서도 입장이 다르고, 대통령실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의 말도 각자 기준이 다 다르다"면서 "이런 이념의 문제, 학계에서도 논란이 많은 문제를 왜 이렇게 무리하게 전 국민적 합의도 없이 밀어붙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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