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분수령' KIA, '선발 최다승' 양현종 어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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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리그 상위권 타선과 불펜을 갖추고도 올시즌 중위권을 맴도는 이유는 선발투수진의 부진 탓이 크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린 이런 상황에서 KIA가 의지할 수 있는 투수는 프랜차이즈 에이스인 양현종 뿐이다.
양현종이 빠져있는 동안 젊은 선발 투수들이 분발하며 그의 공백을 지워준 덕에 KIA는 버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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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양현종의 활약이 절실한 KIA |
ⓒ KIA 타이거즈 |
프로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리그 상위권 타선과 불펜을 갖추고도 올시즌 중위권을 맴도는 이유는 선발투수진의 부진 탓이 크다.
올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했던 외국인 선발 듀오인 앤더슨과 메디나는 모두 중도 퇴출됐고 신인왕 출신인 이의리는 극심한 제구 기복으로 이닝 소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반엔 만 19세 신인 투수인 윤영철이 팀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이라는 웃지 못할 평가마저 있었다.
시즌 중반 이후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하며 안정감을 되찾나 싶던 KIA 선발진에 다시금 악재가 찾아왔다. 선발 2연승을 거두며 반등하던 산체스가 지난 26일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시즌 10승을 거둔 이의리도 어깨 통증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된 상태다. 5연승(8/31 기준)을 거두며 5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 KIA 양현종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린 이런 상황에서 KIA가 의지할 수 있는 투수는 프랜차이즈 에이스인 양현종 뿐이다. ML 도전 후 복귀한 지난 시즌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이며 WBC 대표팀에도 승선했던 양현종은 지난 6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프로 데뷔 후 최다인 9실점을 허용한 것을 기점으로 속절없이 난타당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부진이 길어진 양현종은 8월 16일 이후 열흘간 2군에서 조정을 거치기도 했다.
▲ KIA 선발진의 구세주가 되어야 할 양현종 |
ⓒ KIA타이거즈 |
잔여 경기(39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 있고 6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차로 쫒기고 있는 KIA로서는 5위 수성이 당면 과제다. 2군에서 조정을 거치고 돌아온 양현종이 26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2실점)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것은 희소식이다.
올시즌 양현종의 성적은 시즌 6승- 평균자책점 4.31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새 프로 18년 차로 KBO 선발 최다승(163) 타이 기록을 세운 양현종의 관록은 그냥 쌓인 것이 아니다.
복귀 후 첫 등판에서 반등의 계기를 잡은 양현종이 9월 첫 등판인 1일 SSG 랜더스 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KBO 역대 선발 최다승 기록과 팀의 6연승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내야 구멍'에 무너진 KIA, 김선빈 대안은 누구?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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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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