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대한약사회의 약학과 전입 규정 반대에 대한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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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대한약사회의 약학과 전입 규정 반대 입장에 대해 1일 대학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29일 약학대학이 설치돼 있는 전국 37개 대학교에 결원 충원 제도와 관련해 교육 연한이나 교과과정이 일반학과와 상이한 점, 편입학 준비생에 대한 차별, 약사 인력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입장과 함께 약학과 자교생의 전과 허용에 대해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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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대한약사회의 약학과 전입 규정 반대 입장에 대해 1일 대학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5일 대한약사회 전남지부 임원진은 목포대를 방문해 ‘2025년 이후로 예정된 목포대 약학과 결원에 대한 전입 규정 중 자교생의 전과를 허용한 부분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를 시행할 시 약학과 학생들의 실무실습 등 모든 지원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29일 약학대학이 설치돼 있는 전국 37개 대학교에 결원 충원 제도와 관련해 교육 연한이나 교과과정이 일반학과와 상이한 점, 편입학 준비생에 대한 차별, 약사 인력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입장과 함께 약학과 자교생의 전과 허용에 대해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제기는 ‘2022년부터 시행한 통합 6년제 약학대학 체제에서 발생하는 학생 결원에 대한 전입 규정(전과 및 편입학)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이견과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통합 6년제 약학대학의 결원에 대한 목포대 전입 규정 개정의 취지는 ‘2023년까지 유지된 2+4년제 약학과 체제에서는 자교생 및 타교생을 대상으로 한국약학교육협의회(약교협)이 주관하는 PEET 시험을 실시해 입학생을 선발해 왔었고, 자교생의 약학과 전입을 전국의 모든 대학이 허용했다.
이에 따라 목포대는 통합 6년제 교육체제 전환 후 약학과 결원이 발생할 경우, 학생 전입을 대학 자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2024년 이후에도 PEET 체제와 같이 자교생 및 타교생을 대상으로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시험 과정을 거쳐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것이 가장 공정한 전입 규정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선발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약사 인력의 질 저하 우려와 대학이 임의로 선발한다는 일부 의견은 목포대 규정과는 상관성이 없음을 밝혔다.
특히 목포대는 ‘고등교육법시행령’ 제29조 제4항은 약학과의 결원에 대해 입학정원의 범위 안에서 전과와 편입을 허용하고 있고, PEET 체제에서 자교생과 타교생 모두에게 공정한 응시 기회를 부여했었다는 선례를 고려할 때, 통합 6년제 약학대학 교육체제에서 자교생만 전입 시험 응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젊은이들에 대한 공정한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원칙을 훼손해 불필요한 소송 등의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최근 대한약사회 전남지부의 목포대 방문 시 전과 허용에 대한 우려를 전달받은 목포대 송하철 총장은, 엄정한 통합 선발 과정과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규정에 대한 약사회의 반대 입장은 예기치 못한 반응이라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국립대인 목포대가 전과나 편입 모두 동일한 평가방식으로 뽑는 규정을 정해 엄격하게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대학의 전입 규정은 대학의 장이 정하도록 규정돼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부 대학에서 각기 다른 선발기준을 적용할 여지도 있어 약사회의 우려가 현실화할 개연성이 있다며 공감을 표했으며,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전국대학에 공통적인 규정을 권고해 주면 이에 맞춰 전입 규정을 다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번 대학약사회가 전국대학에 시행한 공문을 통해 전과 규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며 전입 규정 개정을 권고한바, 목포대는 이 취지에 맞는 전입 규정으로 전환키로 했다.
목포대 송하철 총장은 “대한약사회와 약교협이 2+4년제 PEET 체제와 같이 통합 6년제 약학과의 전입 규정에 대해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보다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정해 전국대학에 권고해 주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목포대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약학과 전과 규정은 폐지된다는 전제로 입시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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