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비난 여론' 의식했나…하정우 연출작 '로비' 최종 불발 [엑's 이슈]

이예진 기자 2023. 9. 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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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성우가 논의 끝에 영화 '로비'에 출연하지 않는다.

14일 배성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배성우가 영화 '로비'에 최종적으로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소속사 측은 '로비' 출연을 제안받고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논란으로 번졌다.

감독 하정우는 지난달 영화 '비공식작전' 인터뷰에서 배성우를 비롯해 라미란 등 기사로 거론됐던 인물들의 출연이 100% 확정이 아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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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배성우가 논의 끝에 영화 '로비'에 출연하지 않는다.

14일 배성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배성우가 영화 '로비'에 최종적으로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이 확정된 부분이 아니었고 논의 중인 상황에서 기사가 나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4일 소속사 측은 '로비' 출연을 제안받고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논란으로 번졌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기 때문.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배성우는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자숙 중이던 배성우가 출연진에 거론됐다는 사실에 불편한 시선이 쏟아졌다. 논란으로 번진 후 최종적으로 작품에 임하지 않게 된 배성우가 자숙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감독 하정우는 지난달 영화 '비공식작전' 인터뷰에서 배성우를 비롯해 라미란 등 기사로 거론됐던 인물들의 출연이 100% 확정이 아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쯤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데, 그 때쯤 되면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협의 중인 과정이고, 제가 말씀을 드리거나 공식적으로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감독이라고 해도) 제 맘대로 모든 것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일주일 전에 상황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결정된 것은 없고 다음에 말씀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비'는 2013년 '롤러코스터', 2015년 '허삼관'을 통해 감독으로도 활약한 배우 하정우가 연출하는 작품으로 당초 'OB'라는 가제로 알려졌다. 약 8년 만에 연출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골프와는 거리가 멀고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더 먼 연구원 창욱이 국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펼치는 로비 골프 난장 소동극이다.

배성우는 음주운전 논란 전 촬영을 마쳤던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에는 등장할 예정이다.

강제규 감독은 "이 상황을 접하고 후반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저도 굉장히 버겁고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주변 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었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실존인물들의 삶을 영화에 녹인 것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배성우의 분량을 일정 부분 덜어내면서도, 완전히 편집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쇼박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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