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현장 경찰에 지급될 '저위험 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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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험 권총'은 기존 권총보다 살상력을 낮췄지만, 범죄자는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권총이다.
SNT모티브가 2016년부터 5년 동안 개발해 완성한 저위험 권총 'STRV9(SNT Motiv Revolver, 9mm)'은 현재 경찰이 운용 중인 38구경 리볼버 권총의 위력 360~380J(줄)의 10분의 1 정도인 35J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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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경찰 5만명 정도에게 보급 계획
'저위험 권총'은 기존 권총보다 살상력을 낮췄지만, 범죄자는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권총이다.
SNT모티브가 2016년부터 5년 동안 개발해 완성한 저위험 권총 'STRV9(SNT Motiv Revolver, 9mm)'은 현재 경찰이 운용 중인 38구경 리볼버 권총의 위력 360~380J(줄)의 10분의 1 정도인 35J로 조정됐다.
SNT모티브가 제작 과정에서 실험한 결과 35J은 돼지 뒷다리를 5~6㎝가량 뚫고 들어가는 정도의 위력이다. 다만, 뼈를 부러뜨리기는 힘들고, 주요 장기에 정확하게 맞을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사거리가 5~6m에 불과한 전자충격기(테이저건)보다 3배 정도 길고, 연속 사격이 가능하고 무게가 가벼워 조준도 쉽다.
경찰은 38구경 리볼버 권총과 비교한 저위험 권총의 장점으로 위력이 10% 수준이고, 무게도 515g으로 30% 정도 가벼우며, 격발 때의 반동도 훨씬 적다. 또 저위험 권총 전용 파란색 플라스틱 탄 외에도 공포탄과 실탄(국군의 제식 권총 K5 권총과 호환성이 고려된 9mm 파라벨럼탄)도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 모듈과 GPS 기능이 탑재돼 사격 시간과 장소, 각도, 탄의 종류, 발사 횟수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STRV9은 2021년 후반 안전성 검사를 마쳤으며, 2022년 100정을 시범 도입해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정부는 범죄 대응력 강화를 위해 총 1조1476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저위험 권총을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찰 업무를 담당하는 지구대·파출소 소속 경찰관에게 내년에 저위험 권총 5700정을 우선 지급하고, 3년 내 지구대·파출소 경찰관 5만명가량이 '1 경찰관 1 총기(기존 사용하던 38구경 리볼버 권총 2만2000정, 저위험 권총 2만9000정 포함)'를 보유하게 된다. 이후 단계별로 형사 등 다른 경찰관들에게도 저위험 권총을 보급할 예정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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