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임협 난항에 전면 파업 예고

황민혁 2023. 9.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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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1일 소식지에 "오는 6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적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올해 임협 관련 첫 부분파업(3시간)을 실행했다.

노조의 8시간 전면 파업 예고는 사측에 추가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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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지난 31일 전 조합원 대상 3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파업 참가자들 모습.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올해 임금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1일 소식지에 “오는 6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적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올해 임협 관련 첫 부분파업(3시간)을 실행했다. 이날도 2시간 파업했으며, 오는 4일에도 2시간 파업을 이어간다. 노조의 8시간 전면 파업 예고는 사측에 추가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노사는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지난 22일 마련하고, 이를 이틀 뒤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쳤다. 하지만 반대 68.78%로 부결됐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 규모와 격려금이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노조는 이후 교섭에서 임금 추가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사측은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사가 교섭은 계속 진행 중이므로 교섭 내용에 따라 파업 수위가 조절될 가능성도 있다. 노사는 지난해 교섭에선 9년 만에 무분규 타결에 성공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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