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스타’장유빈, 사상 최초 아마 2연승 비밀병기는 ‘2번 아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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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력, 정확성, 침착함, 그리고 겸손함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하는 아마추어 장유빈(21)이다.
그런 장유빈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했다.
장유빈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오후 15시 현재).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2주 연속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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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력, 정확성, 침착함, 그리고 겸손함까지’.
대선수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정확히 얘기하면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하는 아마추어 장유빈(21)이다.
그는 드라이버를 평균 330야드 가량 날린다. KPGA 드라이버 비거리 1위를 달리는 정찬민(24·CJ)과 비교해서도 결코 밀리지 않을 정도다. 비밀 병기로 갖고 다니는 2번 아이언으로도 270야드를 거뜬히 날린다.
게다가 방향성도 좋다. IP 지점이 좁으면 우드 티샷을 하는 것으로 정확성을 높인다. 코스 매니지먼트가 아마추어 답지 않다는 얘기다. 성격 또한 아주 침착하다. 냉정한 승부사 기질을 갖춘 것이다.
겸손함은 또 어떤가. 장유빈은 지난주 KPGA군산CC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어린 선수라 자칫 우쭐할 수 있으나
그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를 낮추려 애쓰고 있다고 했다.
그런 장유빈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했다. 1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장유빈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오후 15시 현재).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2주 연속 우승이다. 2006년 김경태(37·신한금융그룹)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거두었으나 2주 연속 우승은 아니었다.
장유빈은 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우승에 이어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KPGA 군산CC 오픈’ 우승으로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있는 내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선배 선수들의 플레이를 ‘하나라도 더 배우자’라는 마음 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또한 매 홀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있다”고 했다.
장유빈은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5차례 밖에 잡지 않았다.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2번 아이언이나 우드로 티샷을 했다.
그는 “2번 아이언 샤프트를 그라파이트를 바꾸고 사용해봤는데 정말 잘 맞았다. 그 때 이후로 2번 아이언을 쓰고 있다. 나의 최애 무기다”라며 “거리도 잘 나가고 방향도 생각한대로 간다”고 했다.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대한 속내도 밝혔다. 그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원래 성격이 크게 들뜨거나 그렇지 않는다. 또 스스로 자신을 낮추려고 노력한다”면서 “현재 목표는 아시안게임이다.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지만 아시안게임에 나가 잘 하기 위해서는 지금 들뜨기 보다는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코리안투어에 다수 출전하면서 경기 운영 측면과 쇼트 게임이 향상됐다고 했다. 장유빈은 “그동안 공격적 플레이 셩향이었는데 코스 공략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쇼트 게임과 멘탈 관리 방법도 프로님들로 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제39회 신한동해오픈,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연속으로 출전한다. 이후 2주간 체력 훈련을 하다 25일에 항저우에 입성할 예정이다.
그는 아시안 게임 목표에 대해 “최대한 잘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목표를 높게 잡을 것이다. 함께 출전하는 선배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믿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된다. 후회 없는 경기 펼치고 싶다. 단체전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 개인전 금메달을 따게 되면 단체전 금메달도 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안산(경기도)=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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